“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쁩니다.”
10년 만에 FC서울에 우승컵을 안겼다. 김기동 감독이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울은 24일 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강원FC와의 2026 K리그1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67(20승7무6패)이 된 서울은 남은 경기와는 상관없이 조기에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2024년 서울 지휘봉을 잡은 감독은 3년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동시에 감독 커리어에 처음으로 우승을 새겼다.
김 감독은 경기 뒤 “2024년 취임 기자회견에서 서울의 찬란했던 옛 영광을 되찾겠다며 3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했다”며 “감독으로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했다는 것이 기쁘다. 팬들에게 약속을 지킨 것도 기쁘다”고 전했다.
더욱 앞으로 나아간다. 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시종일관 진지했다. 그는 “우승을 했다고 해서 들뜨지 않는다”며 “감독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계획이 있었다. 큰 틀을 잡고 작은 목표에 대해서는 수정하고, 이뤄내는 형태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K리그 우승도 내 계획 안에 있었다. 기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또 다른 목표가 있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미안하다는 말은 이제 식상하다”라며 “그 동안 축구가 98%, 가족이 1%, 골프가 1%였다. 서울 부임 후 아내가 (가족에게 배정된) 1%를 포기해도 된다고 하더라. 3년 동안 축구에 매진했다. 어려울 때 언제나 내 편에 서서 좋은 얘기와 조언을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우승이라는 타이틀, 이제 주변에 더욱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항상 받아들여야 하는 과정”이라며 “서울에 와서도 못 할 때는 비난을 많이 받았고 잘할 때는 칭찬을 받았다. 그게 감독의 위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비난은 모든 것들을 이뤘을 때 서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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