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양궁 리커브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 마지막 주말 열전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4일 폐막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은 금빛 사냥의 고삐를 바짝 조인다.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선봉에 선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주오공원서 열리는 남녀·혼성 단체전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써 내려간다. 여자 대표팀은 1998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단체전 8연패를 정조준한다.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오예진(광주은행), 이윤지(현대모비스)로 구성된 대표팀은 8강전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5-3 승리를 거두고 4강 무대에 합류했다.
남자 대표팀도 2022 항저우 AG에 이어 단체전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까지 단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김우진(청주시청)이 힘을 합친 남자 대표팀은 랭킹라운드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타지키스탄과 몽골을 각각 6-0, 5-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제덕과 강채영이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은 8강서 몽골을 만나 5-3 역전승을 일궈냈다.
매트를 뒤흔들 유도 최중량급 간판들과 8년 만의 메달을 향해 투혼을 불태울 여자 축구대표팀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유도 최중량급의 간판들이 시상대를 노린다.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양평군청)과 여자 78㎏ 이상급의 이현지(용인대)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종은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개인 첫 국제종합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6월 울란바타르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물오른 기세를 보인 만큼, 이번에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신예’ 이현지의 패기 또한 무섭다.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표 선발전서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하윤(안산시청)을 꺾고 개인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현지는 “첫 종합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상대 선수를 분석하면서 준비했다”며 “금메달 가능성은 100%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AG 첫 결승 진출의 꿈이 아쉽게 좌절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년 만의 메달을 향해 마지막 일전에 나선다. 이날 오후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에선 4승39패로 중국에 열세를 보여왔다. 최근 승리가 2015년 동아시안컵일 정도로 험난한 상대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캡틴 지소연(수원FC 위민)의 마지막 AG 경기다. 지소연은 “회복에 집중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여자 하키대표팀은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또한 남녀 골프 3라운드가 진행되고, 남자 럭비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서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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