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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이슈] 48시간에 잠은 6시간… 태평양 건넌 김주형의 금빛 도전

입력 : 2026-10-01 14:23:24 수정 : 2026-10-01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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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AP/뉴시스
김주형. 사진=AP/뉴시스

 

48시간 동안 잠은 단 6시간. 태평양을 건너온 김주형의 금메달 도전에는 피로와의 싸움까지 더해졌다. 미국에서 다섯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나섰다. 개인전뿐만이 아니다. 동료들과 합작할 단체전 메달도 마찬가지로 그의 샷 감각에 실린 무게가 남다르다.

 

김주형은 1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파70·7035야드)서 남자 골프 종목 2라운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전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 공동 7위로 출발한 바 있다. 올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실력자에게도 빡빡한 일정은 만만치 않은 변수다.

 

대회 준비부터 숨 가빴다. 지난달 28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장거리 비행에 14시간의 시차까지 감당해야 했다.

 

실제로도 여파가 있었다. 김주형은 1라운드 뒤 AFP통신에 수면 부족을 털어놓으면서도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힘든 일정을 소화했기에 후반 9개 홀에서 약간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며칠 푹 자면서 컨디션이 나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주형. 사진=AP/뉴시스
김주형. 사진=AP/뉴시스

 

김주형에게 금메달은 병역 특례를 받아 PGA 투어 활동을 이어갈 기회이기도 하다. 항저우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24 파리올림픽에선 8위에 그쳤다. 그는 “금메달을 따면 무척 좋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샷을 벼려낼수록 대표팀 전체에도 보탬이 될 터. 이 종목 단체전은 각국 선수 3명 가운데 매 라운드 성적이 좋은 2명의 타수를 합산한다. 별도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전 72홀의 성적이 단체전에도 반영되는 구조다. 김주형은 김성현·문도엽과 항저우에 이은 한국의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김성현도 “한국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 단체전 금메달이 개인전보다 수월할 것”이라며 동료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서로의 부진을 메울 수 있는 방식인 만큼 세 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중요하다. 첫날 한국은 합계 7언더파로 선두 일본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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