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지면 안 된다.”
방심은 없다. 아시안게임(AG) 4강전을 앞둔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마음을 굳게 먹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을 치른다. 4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엄지성이 앞장선다. 지난 15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32위로 중국(92위)에 비해 크게 앞선다. U-23 대표팀 통산 전적에서도 한국이 13승3무4패로 절대 우위다. 다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2연패에 빠져 있다.
엄지성이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유다. 엄지성은 28일 “방심하지만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너먼트에서는 사소한 실수나 나태함이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나부터 기본을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중국에 대해선 “능력 있는 팀이기 때문에 4강까지 올라왔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여지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사소한 생각 때문에 팀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행히 팀 분위기가 좋다. 그는 “첫 경기에서는 내가 3골을 넣어서 이겼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다른 선수들이 득점해 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중국전에서도 득점은 하되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이치=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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