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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OTT 격전지 된 ‘웹툰 IP’…하반기 콘텐츠 승부수는 ‘웹툰 원작’

입력 : 2026-09-13 12:20:16 수정 : 2026-09-13 1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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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재혼황후' 예고편
디즈니+ '재혼황후' 예고편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요 OTT들이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연말 콘텐츠 경쟁에 나선다.

 

최근 OTT 시장은 이용자가 다시 늘면서 플랫폼 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데이터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 8월 넷플릭스 등 주요 OTT의 전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321만9720명으로 전월보다 133만7109명(3.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5% 늘어난 수준이다. 인기 콘텐츠 공개가 이용자 유입을 견인하면서 하반기 흥행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를 붙잡으려는 OTT 간 경쟁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웹툰·웹소설 원작 콘텐츠를 저마다 앞세우며 이용자 잡기에 나선다. 이같은 콘텐츠는 이미 OTT 시장의 주요 흥행 공식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았다. 탄탄한 서사와 기존 독자층을 갖춘 웹툰·웹소설의 원천 IP를 활용한 작품이 잇따라 흥행 성과를 내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부상했다. 주요 OTT들은 남은 올해에도 원천 IP를 영상화한 기대작을 저마다 앞세워 이용자 확보를 위한 콘텐츠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넷플릭스 '들쥐' 스틸컷
넷플릭스 '들쥐' 스틸컷

 

가장 먼저 넷플릭스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류준열·설경구 주연의 ‘들쥐’로 경쟁의 스타트를 끊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손톱을 먹은 쥐가 사람으로 둔갑한다’는 전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흥행 성적도 뒤따랐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쇼 5위로 출발해 2주 만에 정상에 오르는 등 초반부터 글로벌 관심을 끌었다.

 

넷플릭스 '나를 충전해줘'
넷플릭스 '나를 충전해줘'

 

다음달 9일에는 드라마 ‘나를 충전해줘’로 원작 IP 흥행세를 이어간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될 위기에 놓인 재벌 3세 백호랑(김영광)과 어린 시절 벼락을 맞은 뒤 온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드라마 작가 나보배(채수빈)의 이야기를 담는다. 충전을 위해 서로에게 필요한 두 사람이 3개월간의 스킨십 계약을 맺는 독특한 설정에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푸른길' 스틸컷
넷플릭스 시리즈 '푸른길' 스틸컷

 

웹툰은 아니지만 만화를 원작으로 한 ‘푸른길’도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명의 한일 합작 만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의 형사가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공동수사 하는 과정을 그린다. 손석구가 한국 형사를, 나가야마 에이타가 일본 형사를 맡았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상반기 ‘유미의 세포들’ 시즌3과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원천 IP 재미를 맛본 티빙은 지난 10일 첫 공개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로 열기를 이어간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까지 제작된 작품이다. 로또 1등에 당첨된 직장인 공은태(이준혁)가 당첨 이후에도 회사를 계속 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또 1등이라는 직장인들의 판타지에 현실적인 회사 생활을 접목했다. 웹소설과 웹툰을 거치며 이미 독자층을 확보한 IP인 만큼 기존 팬덤을 영상 콘텐츠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린다. 

 

디즈니+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재혼황후’와 ‘현혹’을 연이어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탄탄한 원작 팬덤에 화려한 배우진이 더해진 대작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즈니+ '재혼황후' 예고편
디즈니+ '재혼황후' 예고편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 ‘재혼황후’는 오는 11월 공개된다.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미 국내외에서 두꺼운 팬덤을 구축한 원작에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찬가지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현혹’도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의문의 여인 송정화(수지)와 그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다. 영화 ‘관상’·‘더 킹’·‘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 특유의 몽환적이고 기묘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 관전 포인트다. 인기 원작에 수지·김선호의 조합까지 더해진 만큼 디즈니+ 하반기 콘텐츠 경쟁을 이끌 핵심 작품으로 꼽힌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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