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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팀 승리가 우선”…임찬규, ‘다승 공동 1위’보다 기쁜 LG의 연승 행진

입력 : 2026-08-26 21:56:06 수정 : 2026-08-26 21: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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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다승왕 타이틀 도전?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할 뿐입니다.”

 

우완 임찬규(LG)가 8월 마지막 등판을 무실점 투구로 장식했다. 가파른 상승세도 이어갔다. 3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9(18이닝 1자책점)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한 달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터진 타선의 화력 지원 속에 시즌 12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이다. 지난달 30일 잠실 키움전부터 이어온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임찬규는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까지 찍혔고, 볼(43개)보다 스트라이크(62개)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좋은 구위를 자랑했다. 주무기인 커브(35개)와 직구(33개)를 섞어가면서 NC 타선을 요리했다. 단 하나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NC에 고전했던 임찬규는 “일단 좀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팀 상황이 이런 만큼 제 개인적인 흐름을 끊어서도 좋지만 일단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출발부터 거침없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3회 역시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이닝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첫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제구를 되찾았다. 6회 2사 3루 위기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NC 타선을 맞춤 공략한 전략도 적중했다. 임찬규는 “최근 NC가 3구 안에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인 것 같아서 나도 3구 안에 빠르게 인플레이 타구로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공격적인 상대에 같이 빠르게 승부를 봐야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갈 수 있다. 빠지는 공이 나와 투구수가 조금 늘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선수단.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선수단. 사진=LG트윈스 제공

 

타선도 경기 초반 폭발하며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오스틴 딘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사이클링 히트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2회에는 송찬의의 솔로 홈런과 신민재의 2타점 3루타, 박해민의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다. LG는 2회 만에 5-0으로 크게 달아났다. 7회 오스틴의 스리런을 더해 8-0 대승을 거뒀다. 

 

LG는 후반기 부진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었다. 28경기 10승1무17패, 승률 0.370으로 리그 3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그룹인 KT, 삼성과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하지만 이날 임찬규의 호투와 초반 타선 폭발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민석(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타이틀이나 통산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임찬규는 “다승왕은 잘 모르겠다. 내가 이기면 팀이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이기면 좋은 것”이라며 “내가 승을 못 챙기더라도 나간 날 팀 승률이 좋은 게 가장 기쁘다. 개인 타이틀은 막판에 기회가 오면 도전하는 것이지, 지금은 팀이 이기는 게 베스트”라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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