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시우(CJ)가 3년 만에 다시 밟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 최종전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김시우는 오는 28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랭킹 포인트 5위에 올라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시즌과 PO 2개 대회를 포함 올 시즌 23개 대회에 나서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커리어 하이가 따라왔다. 올 시즌 누적 상금 973만5444달러(약 134억5200만원)다. 2015년 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연도 교차 시즌제였던 2022∼2023시즌 기록한 539만7030달러(약 74억7704만원)였다.
꾸준함의 결실이다. 준우승 3번, 3위 2번을 포함해 6번의 톱5 피니시를 기록했다. 톱10피니시 역시 무려 11번이었다. 종전 개인 최다 기록은 톱5 4회, 톱10 5회였다. 한국인 골퍼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톱10을 달성한 것은 김시우가 최초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승이 없다. PGA 투어 통산 4회 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올 시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하지 못했다. 김시우의 마지막 우승은 2022∼2023시즌 소니 오픈이다.
유종의 미를 노린다. 호재도 따른다. 투어 챔피언십 경기 방식이 올해부터 바뀐다. 지난 시즌까지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상위 선수에게 타수 이득을 주는 스코어 어드밴티지 방식이 적용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30명 모두 이븐파에서 출발한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00만 달러(약 138억4000만원)다. 김시우가 올 시즌 획득한 개인 총 상금보다 많은 금액이다. 보너스도 어마어마 하다. 올해부터 PO 1∼3차전을 모두 마친 뒤 정산하는 방식으로 바뀌였다. 보너스 총액만 1억 달러(약 1380억원)에 육박한다. PO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덱스 랭킹 포인트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너스로만 이미 2300만 달러(약 318억원)을 챙겼다.
김시우는 “모든 대회에서 꾸준하게 플레이했지만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부분이 조금 아쉽다. 매년 1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답답한 면도 있다”며 “우승을 정말 하고 싶지만, 이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워낙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꾸준히 잘 플레이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우승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다짐했다.
페덱스 랭킹 포인트 29위인 김주형도 출격한다. 턱걸이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획득한 김주형 역시 우승컵에 도전한다. 지난 7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4승을 챙겼다. 그 때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스코티 셰플러를 포함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최강자가 모두 출동하며 세계 골프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킬로이는 출전 선수 30명 중 투어 챔피언십 우승 경험(3회)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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