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거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한 걸그룹 리센느부터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홍민기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거제 홍보대사’ 리센느, 수해 복구 위해 5000만원 기부
경남 거제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리센느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기부에 나섰다.
20일 가요계와 거제시에 따르면 리센느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거제시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5000만원을 리센느와 팬덤 리마인 이름으로 전달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집중호우로 거제 지역에 침수와 산사태 등이 잇따르자 피해 주민들을 돕고 조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이재민들에게 위로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리마인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경남지역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팬들은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했고, 성금 모금액은 4000만원을 넘겼다.
리센느 리더 원이는 거제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룹 또한 역주행 인기를 만끽하며 대세덤에 올랐다.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원이와 함께 유튜브에서 외친 ‘거제 야호’는 밈으로 확산돼 화제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거제시는 지난 5월 리센느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이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 데뷔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아이비가 지난 17일 뉴욕 앰버서더 극장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아이비는 약 2시간30분 동안 영어 대사와 노래, 강렬한 안무를 소화했다. 아이비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으로 한국에서 온 주인공을 환영했고,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서는 관객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신시컴퍼니는 전했다.
한국에서 활동해온 뮤지컬 배우가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주연으로 무대에 서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아이비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에서 총 592회 공연에 출연했다. 아이비는 1년 동안 세 차례의 영상 오디션을 거치고 영어 대사 훈련에 몰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 무대를 마친 아이비는 “꿈만 같다. 오늘 무대를 가능하게 해준 많은 분들과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비의 공연은 오는 9월6일까지 이어지고, 12월에는 서울 무대에 오른다.
▲마동석,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만난다
배우 마동석이 넷플릭스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익스트랙션3’에 출연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17일 ‘익스트랙션3’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주인공 타일러 레이크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를 비롯해 마동석, 이드리스 엘바, 피어스 브로스넌 등이 출연한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마블 영화 시리즈에서 토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다.
‘익스트랙션3’는 주인공이 새로운 임무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만 구체적인 줄거리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로케이션을 중심으로 수개월간 촬영을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동석은 익스트랙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스핀오프 영화 ‘타이고’의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익스트랙션3’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발한 글로벌 액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트 폭력·낙태 종용’ 폭로…홍민기 “법적절차 진행”
배우 홍민기가 전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휘두르고,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19일 홍민기의 전 여자친구 A씨는 홍민기와 교제하는 동안 데이트 폭력, 폭행 및 협박, 사생활 침해, 스토킹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가 결별한 상태에서도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을 했고, 자신의 집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맺으려 하는 등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또 홍민기와 교제 중 임신했으나 홍민기가 낙태를 종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홍민기 측은 A씨와 지난 4월부터 교제한 사실이 있지만 A 씨의 외도로 결별을 통보했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A씨가 스토킹을 하며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임신 및 낙태 주장에 대해서도 홍민기는 이번 폭로가 있기 전까지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당일 A씨가 혼자 자전거 타는 영상을 보내오는 등의 증거가 있다며 즉시 민형사상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제니, 의상 노출 영상 확산에 법적 대응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신체 일부가 노출된 것처럼 보이는 영상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제니의 사진과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가공하거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형태로 게시·유포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모니터링과 증거 수집을 계속하는 한편 중대한 권익 침해 사례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서머소닉 2026 무대에서 춤추던 제니의 의상이 내려가면서 신체 일부가 노출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퍼졌다. 이 영상이 실제 영상인지 AI 등으로 조작된 영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제니를 향한 모욕성 댓글로 인한 2차 피해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의 영상을 처음으로 SNS에 올린 게시자의 계정은 정지됐다.
▼혁오 신곡 MV에 ‘日총리 증손녀’ 안도 사쿠라 출연 논란
밴드 혁오가 뮤직비디오에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를 출연시키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혁오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 갓스피드!(Godspeed!) 뮤직비디오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안도 사쿠라가 일본의 제29대 총리를 지낸 이누카이 쓰요시의 외증손녀로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이누카이는 1931년부터 1932년까지 총리를 지냈으며, 1932년 군국주의 성향의 청년 장교들이 일으킨 5·15 사건으로 암살됐다. 그가 총리직을 맡았던 시기는 이봉창 의사 의거 당시와 맞물린다. 이누카이가 제국주의 사상을 드러낸 글 또한 퍼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 공개 시점이 광복절 직후라는 점 때문에 더욱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다.
반면 이누카이는 일본의 전쟁범죄자로 공식 분류된 인물이 아닌 만큼 혈연관계만으로 사쿠라를 전범자의 후손으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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