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프로배구 V리그. 전신 페퍼저축은행을 이끌었던 조이(미국)와 시마무라(일본)가 떠난 가운데, 2026~2027시즌 SOOP의 공격을 책임질 적임자로 아포짓 스파이커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미국·페루)와 미들블로커 이즈 쉬에(중국)가 낙점됐다.
198cm의 신장을 갖춘 피츠모리스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활약하며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이탈리아, 그리스, 스위스 등 유럽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불참한 SOOP은 이미 선발된 6명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 피츠모리스를 선택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이즈 쉬에도 192cm의 장신이다. 미국 NCAA 롱비치스테이트를 거쳐 중국 베이징, 랴오닝, 선전, 상하이 등에서 활약했다. 2022~2023시즌 중국 리그 최우수 미들블로커에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블로킹과 속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우려는 있다. 두 선수가 V리그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한국 생활도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모리스는 18일 SOOP 스타디움에서 열린 구단 오픈트레이닝 행사에 참석해 “V리그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수준 높은 리그라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많이 들었다”며 “한국에서의 생활과 리그 경험을 듣고 확신이 생겨 기쁜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즈 쉬에는 “V리그는 공격적인 속도가 빠르다. 내 장점이 큰 키를 활용한 높이와 빠른 공격 속도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최근까지 회복 훈련에 집중했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볼 훈련에 들어갔다. 팀원들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열정적인 팬 문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츠모리스는 “하루 빨리 현장에서 팬들과 마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즈 쉬에는 “팬들의 응원은 우리한테 큰 힘이 된다. 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새로 부임한 김세진 감독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피츠모리스는 “감독님이 너무나 크게 환영해 줬다. 기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팀 조직력 구축에 신경 써줘서 동료들과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시즌이 다가올수록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광주=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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