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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중요한 순간 더 강해진다”… ‘붙박이 주전 우뚝’ 두산 박준순, 클린업 핵심으로

입력 : 2026-08-18 12:51:27 수정 : 2026-08-18 13: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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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찬스가 오면 집중력이 더 생깁니다.”

 

놀라운 성장세다. 프로 2년 차 내야수 박준순(두산)이 클린업트리오의 한축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18일 현재 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297타수 93안타), 16홈런 54타점 42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장타율은 0.552로 지난해(0.379)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 홈런 개수도 벌써 2025시즌(4개)의 4배다.

 

시즌 개막 직후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전반기 54경기에서 타율 0.336(217타수 73안타), 11홈런 39타점 28득점을 쓸어 담았다. 후반기 들어 20경기 타율 0.250(80타수 20안타)으로 다소 주춤한 듯 보이지만 장타 생산 능력은 더 매서워졌다. 때려낸 안타 20개 중 무려 9개가 장타다.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정교함에 장타력까지 더해진 타자로 진화한 모습이다. 박준순은 “시즌 초반 목표는 그저 1군에 계속 남아있는 것이었다.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어 만족스럽다.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출전 자체에 감사하며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클러치 상황마다 터지는 한 방도 강렬하다. 박준순은 지난 11일 잠실 한화전 7회 말 1사 1, 3루에서 6-3 승리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으로 역대 최연소(20세 29일) 단일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신기록을 써냈다. 종전 강백호(한화)의 20세 1개월을 넘어섰다. 그는 “중요한 상황이 되면 기회가 이상하게 자주 온다. 그러다 보니 눈에 띄는 타구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찬스에 들어서면 집중력이 더 생긴다. 공도 더 잘 보이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성숙한 마인드 컨트롤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20홈런 고지 달성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박준순은 “찬스가 오면 스스로 흥분하는 편이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다”며 “초반부터 홈런 목표는 딱히 두지 않았다. 의식하고 치려다 보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신경 쓰지 않고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기록이 쌓이는 게 스스로도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수비 역시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주로 맡았던 3루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긴 뒤 안정감이 늘었다. 실책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결정적인 호수비도 자주 만들어내고 있다. 공수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박준순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내야수로 당당히 발탁됐다.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박준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박준순의 상승세에 힘입어 두산도 순위 싸움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두산은 승률 0.534(55승 4무 48패)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3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LG(58승 1무 48패)와의 격차는 단 1.5경기다. 언제든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흐름이다.

 

락커룸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화기애애하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 특성상 선배들의 리더십이 큰 힘이 된다. 박준순은 “(박)찬호 형을 중심으로 나이대가 비슷한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선배들도 다독여주면서 팀을 잘 이끌어준다”며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올라갈 수 있을 때 계속 올라가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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