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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또 다른 예건’ 아닌 ‘성예건’으로… 부천 '신형 엔진'의 당찬 질주

입력 : 2026-08-18 05:30:00 수정 : 2026-08-18 0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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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미드필더 성예건이 프로데뷔 1개월 만에 2골을 터트리며 돌푸을 일으키고 있다. 성예건이 지난 16일 부천 전북전 직후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 짓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 미드필더 성예건이 프로데뷔 1개월 만에 2골을 터트리며 돌푸을 일으키고 있다. 성예건이 지난 16일 부천 전북전 직후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 짓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 성예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 성예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에 김예건이 있다면 부천FC에는 성예건이 있죠.”

 

프로축구 K리그에 또 한 명의 ‘예건’이 나타났다. 2008년생 미드필더 김예건(18·전북)이 먼저 신바람을 일으켰다면, 이번에는 2005년생 미드필더 성예건(20·부천)이 돌풍을 불러오고 있다.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최근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남대에서 활약하던 성예건은 지난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으로 부천 유니폼을 입었다. 연령대 대표팀을 거치지 못했지만, 대학 축구계에서는 잘 알려진 유망주였다. 경희고 시절은 물론 한남대에서도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부천 역시 성예건에게 3년6개월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옥석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1개월, 벌써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지난 1일 강원FC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16일 전북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성예건이 득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성예건은 “대학 진학 전에 프로에 뽑히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더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프로에서 득점을 터뜨려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이름이 있다. 같은 신인인 김예건이다. 지난 3월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한 김예건은 지난달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경기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이 골로 K리그1 7월 ‘이달의 골’ 최연소 수상 기록까지 세웠다.

 

성예건은 “김예건이 나보다 훨씬 유명하다. 같은 이름이다 보니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관심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상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의 ‘신형 엔진’을 꿈꾼다. 사실 성예건은 대학 2학년 때 센터백에서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센터백으로는 다소 작은 신장(183㎝)때문이다. 오히려 포지션 전환은 성예건의 장점인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8일 광주FC전에서는 13.141㎞의 활동량을 보여주며 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러너 1위에 올랐다. 이영민 부천 감독도 “활동량이 워낙 좋고 팀의 공수 밸런스를 잘 갖추게 해준다”며 “빌드업이나 중원에서 조율 능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경기를 더 뛰면 나아질 것”이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성예건 역시 “활동량이나 수비에서는 자신 있다. 특히 프로에 와서 체력이 더 좋아졌다”면서도 “볼 터치나 볼을 뿌려주는 패스는 아직 부족한 만큼 더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갈 길이 바쁘다. 그는 “국가대표의 꿈도, 유럽 진출의 꿈도 있지만 아직 먼 얘기”라며 “팀 목표인 1부 잔류를 위해 많이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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