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잘했으면 좋겠어요.”
프로야구 롯데가 12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급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나균안이 갑작스럽게 목 담 증세를 호소한 것. 같은 우완 투수 신예 김한결이 대신 출격한다. 1군 데뷔전이다.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포수 박건우가 내려가고 투수 박세진이 올라왔다.
김한결은 2026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2군)리그 11경기(선발 4경기)에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를 마크한 바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한결에 대해 “2군서 선발로 조금 던졌는데, 1군에선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여러 가능성을 대비해야할 터. 박세진이 대기한다. 여차하면 뒤에 바로 붙일 예정이다. 박세진은 올 시즌 2군서 16경기 등판해 10승1패 평균자책점 1.81로 준수한 성적을 작성했다. 다만, 좌완 투수여서 이날 선발로는 나서지 못한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 문제는 1군에만 오면 이상하리만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는 것.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박세진은) 2군에선 제구력도 좋고, 잘 던지더라”면서 “1군에선 확실하게 본인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세진은 같은 팀 박세웅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 형제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 감독은 “형제가 좀 잘했으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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