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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진심 담은 자필 사과문…“후손으로서 사죄, 역사 깊이 공부하겠다” [전문]

입력 : 2026-08-12 14:27:53 수정 : 2026-08-12 14: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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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뒤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침묵을 깨고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직접 고개를 숙였다. 

 

12일 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만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며 자신의 무지와 경솔함을 반성했다.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도 했다. 하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하영 인스타그램
하영 인스타그램

 

논란 초기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하영은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됐다”며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한 사과도 이어졌다. 하영은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무지가 과거사를 가볍게 여기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향후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영은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영은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과거 자신의 언행과 소속사의 초기 대응까지 돌아보며 사과했다는 점에서 앞선 입장과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앞서 하영은 한 방송에서 “증조할아버지께서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며 할아버지·아버지·언니로 이어지는 4대 의사 가문이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은 하영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하영입니다.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아울러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립니다.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영 올림.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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