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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보살핌에 구단 밀착 지원까지…미국서 최정이 전해온 소식

입력 : 2026-08-12 14:10:56 수정 : 2026-08-12 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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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사진=SSG랜더스 제공

건강하게 돌아가겠습니다.”

 

내야수 최정(SSG)이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일 콜로라도의 전문 의료기관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 자체는 무사히 잘 끝났다. 일단 현지에서 약 2주간 머물며 초기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정은 “시즌 중에 팀을 떠나 수술을 하게 돼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그래도 팬 여러분께서 걱정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수술이 끝났다. 재활 프로그램 잘 마치고 돌아가 내년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정은 2005년 1차 드래프트로 SK(SSG 전신)에 합류했다. 이후 20년 넘게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리그 통산 홈런 1위(538홈런)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최대 강점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11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는 위업을 달성했다. 치밀한 자기 관리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이제껏 큰 부상이 없었다. 몸에 맞는 볼(366개·통산 1위)이 유독 많았던 것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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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순 없었다. 부상의 그림자가 점점 가까워졌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서 다쳐 95경기 출전에 그친 데 이어 올해는 고관절 통증과 싸워야 했다. 뚜렷한 원인을 알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 컸다. 결국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국내외 전문 의료기관들서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퇴비군 충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 고관절에 돌출된 뼈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고민 끝에 장기적 차원서 수술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생애 처음으로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1987년생,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걱정도 컸을 터. 고관절 쪽 부상이라 당장은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든든한 지원군이 함께한다. 동생 최항이다. 미국서 생활하는 내내 동행할 예정이다. 최항은 지난 7월 소속팀 롯데와 이별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서 준비하려는 시기에 형의 수술이 결정됐다. 형과 이렇게 함께할 수 있게 돼 좋다. 잘 회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SSG도 밀착 지원한다. 최정의 심리적 안정과 체계적인 회복을 위해 구단 직원과 컨디셔닝 코치를 파견했다. 단계를 잘 밟아나갈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선수단 및 감독, 코칭스태프의 응원이 쏟아진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수술 전 (최)정이와 통화했다. 잘 다녀오라고 했다. 본인도 ‘내년엔 끝까지 잘해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더라”고 귀띔했다. 팀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최정인 만큼 빈자리를 잘 채우는 게 중요해 보인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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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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