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두드리는 이현중(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서머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장기인 외곽포를 뽐내며 팀 승전고에 힘을 보탰다.
이현중은 1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머스 앤드 맥 센터서 열린 2026 NBA 서머리그 피닉스 선스전에 선발 출전해 25분47초 동안 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써냈다.
이에 힘입은 샌안토니오는 피닉스를 86-81로 꺾고 4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예선에서 3승1패를 거두고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이현중은 이날 던진 3점슛 5개 가운데 3개를 성공했다. 전반에만 연거푸 외곽포 3방을 터뜨리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장면은 백미였다. 후반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힘을 보태며 코트를 지켰다.
앞서 지난 16일 유타 재즈전에선 서머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2점을 몰아쳤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NBA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다.
이현중은 이번 대회 5경기서 평균 9.2점 3.6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다. 초반 기복 있는 모습이 아쉽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최대 강점인 슈팅 능력과 함께 리바운드, 수비 가담 능력도 보여준 건 의미가 깊다.
이번이 세 번째 서머리그 도전이다. 이현중은 2022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에도 호주, 일본 무대를 거치며 도전을 이어왔다. 직전 시즌 상승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25∼2026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서 정규리그 평균 17.4점 5.5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나가사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는 등 주가를 높인 바 있다.
코트 위를 누비며 외곽슛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재차 증명한 이현중이 꿈에 그리던 NBA 무대 입성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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