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파트가 동대표 선거를 둘러싼 예측 불가 전개와 통쾌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성은 위기 끝에 동대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고,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아파트’ 3회에서는 박해강(지성)이 동대표 선거를 앞두고 연이은 악재를 극복하고 극적으로 당선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박해강이 출마한 제4선거구는 3명의 후보가 맞붙는 치열한 삼파전으로 시작됐다. 아파트 단지에 ‘택배 대란’이 발생하자 그는 전 조직원들을 동원해 집 앞까지 택배를 전달하는 ‘상생 택배단’을 꾸렸고, 주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연이어 발생한 택배 파손 사고로 분위기는 급변했다. 박해강은 강하리(하윤경)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경쟁 후보 장숙진(문소리)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맞대응에 나섰고, 선거는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당선이 유력해진 상황에서도 박해강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강하리를 바래다주던 중 경비원을 폭행하는 남성을 목격했지만 처음에는 개입을 망설였다. 그러나 강하리가 “동대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되기는 글렀네요”라고 일침을 날리자 결국 폭행범을 돌려차기로 제압했다.
문제는 해당 장면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으로 퍼지면서 벌어졌다. 게시판에는 ‘택배 영웅의 이중생활’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고, 여기에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용만(정진영)까지 쓰러지며 박해강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하지만 선거 결과 발표에서는 반전이 펼쳐졌다. “제4선거구 기호 3번 박해강 당선”이라는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고, 박해강조차 “이거 환청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이후 경비과장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박해강이 상습적으로 경비원을 폭행해온 이른바 ‘잉어문신남’을 막기 위해 나섰다는 진실이 알려지면서 여론도 뒤집혔다.
방송 말미에는 주민들의 응원 댓글과 자신의 돌려차기 영상을 확인한 박해강이 다음 날 아침 환하게 웃으며 힘찬 발차기를 날리는 장면으로 통쾌한 엔딩을 완성했다.
반면 이충원(박병은)의 광기 어린 행보도 긴장감을 높였다. 오만지구 신도시 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그동안 관리해온 ‘100억 클럽’ 인사들을 배낚시에 불러 모은 뒤 폭력을 행사하고 개발 약속을 받아내는 잔혹한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빌런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5.6%, 전국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며 토요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첫 회부터 주말 비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 기록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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