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은 열대야와 높은 습도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다. 밤에도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일이 반복되면서 전반적인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데, 평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던 경우엔 이러한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실내 환경이 건조해지고 생활 습관에도 변화가 생기는 만큼 수면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정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거나 낮 동안 졸음과 피로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 정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을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춰 저산소증을 일으키며 그로 인해 다양한 성인병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졸증, 뇌경색, 뇌출혈을 비롯하여 심근경색, 고혈압, 당뇨 등의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수면무호흡증을 인지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최현진 파주운정 늘봄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병력 청취와 진찰을 통해 증상 양상을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 진단한다.
그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와 호흡, 산소포화도, 심장박동, 근육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무호흡의 정도와 원인을 확인하는 검사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무호흡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방법은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체중 관리와 금주, 규칙적인 수면 습관 유지, 옆으로 눕는 수면 자세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기도확장수술 또는 양압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코막힘이나 비중격만곡증, 편도비대 등 기도 협착을 유발하는 원인이 확인되면 이에 대한 치료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치료 이후에도 증상 변화와 수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현진 대표원장은 “코골이가 심해졌거나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지속되고, 수면 중 호흡이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단순한 계절적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고혈압, 부정맥, 뇌혈관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개인별 맞춤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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