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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넘고 ‘38G 연속 출루’… 안현민, KT 새 역사 썼다

입력 : 2026-06-20 18:28:30 수정 : 2026-06-20 2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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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괴물’ 타자의 출루 행진은 끊기지 않는다. 프로야구 KT의 거포 안현민이 두 달에 가까운 부상 공백을 딛고 구단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안현민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선수 본인과 팀의 새 기록을 수놓았다. KT가 0-2로 뒤진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상대 선발투수 황동하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 속 6구째부터 9구째까지 4개 연속 파울을 걷어내는 등 악착 같은 면모까지 곁들였다.

 

쉽게 물러서지 않은 안현민은 결국 10구째 볼을 골라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주자 권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KT의 1-2 추격을 이끌었다. 안타 없이 상대 배터리를 괴롭히며 만들어낸 값진 타점이었다.

 

KT는 3회 말 종료 기준 한 점 차로 KIA를 추격 중에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이 볼넷으로 안현민은 출전 경기 기준 3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30일 수원서 열린 KIA전부터 이어진 기록이다. 앞서 강백호(현 한화)가 지난 2021년 4월7일 수원 LG전부터 5월22일 대전 한화전까지 작성한 종전 구단 기록인 37경기를 넘어섰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에도 번뜩이고 있다. 지난해 신인상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쥔 안현민은 올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14경기에서 타율 0.365, 3홈런, 11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61을 기록하며 KT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 4월15일 창원 NC전서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약 두 달 동안 재활에 매달린 안현민은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포수 조대현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100% 완벽한 단계는 아니다. KT는 안현민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시점을 올스타 휴식기 이후로 바라보고 있다. 전반기 남은 기간 동안 조심스럽게 출전 시간과 포지션 등을 관리하면서 회복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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