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월드컵 때는 실패했지만 그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이번 월드컵 잘 준비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에서의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홍 감독은 11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코전 각오와 포부 등을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표팀은 소홀함이 없었다”며 “베스트11은 (오늘) 점심 식사 전에 다 정했다”고 말했다.
명예 회복의 무대가 될까.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에 나서는 건 이번이 2번째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감독으로 나섰으나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은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2번째 월드컵 참가다. 아주 영광스럽다”며 “물론 2014년에는 실패했다. 그 동안의 많은 경험을 했다. 이번 월드컵을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은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팀은 소홀함이 없었다. 특히 선수들이 그 동안 쌓아온 시간이 내일 경기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대표팀의 최대 과제였던 베스트11을 정했다. 홍 감독은 “어제 오후버터 오늘 오전까지는 베스트 11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점심식사 전에 고민을 끝냈다. 베스트 11을 정했다”고 말했다.
선수단에게 충분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홍 감독은 “그 동안 많은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내일 굳이 선수들에게 특별히 전달될 메시지는 없다. 다만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선수들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표정을 보고 제가 판단해서 짧게 얘기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체코전은 조별리그 통과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체코전을 마친 뒤 오는 19일에는 조별리그 최강자이자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를 만난다. 홍 감독은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중남미의 축구 강국이다. 이번에는 홈 이점도 있다”며 “일단 내일 있을 체코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그 다음에 멕시코전을 준비하겠다. (조별리그) 높은 위치에서 예선을 통과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도 착실히 했다. 대표적인 게 고지대 적응이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한국의 오대산(1563m)보다 높은 해발 1571m다.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을 위해 약 2주가 넘도록 비슷한 환경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에 나섰다. 베이스캠프도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 차렸다.
홍 감독은 “(사전캠프지에서) 처음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다. 각자 신체조건이 다르고 격차가 있었다”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적응했다. (고지대 적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마음속으로 고지대에 적응했다는 안도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만족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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