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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홀란드·뤼카 지단… 북중미 월드컵 달굴 '레전드 2세들'

입력 : 2026-06-08 14:11:17 수정 : 2026-06-08 14: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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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도 대물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누빌 스타들 중에는 특별한 DNA를 물려받은 이들이 있다.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레전드들의 아들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과거 월드컵에서 활약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본선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있다.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의 아들이다.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부자가 모두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합류하는 기록을 썼다.

 

FC서울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태석은 포항을 거쳐 지난해 8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로 이적했다. 2025~2026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A매치 15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해 11월 가나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옌스 카스트로프와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아버지를 넘어선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는 1994년 미국 대회에 노르웨이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엘링 홀란드는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본선 무대로 이끈 장본인이다. 유럽예선 8경기에서 16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북중미 대회의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들인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선수로서 1994 미국 대회부터 1998 프랑스, 2002 한일 월드컵까지 세 차례 본선을 누빈 레전드다.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31경기 4골 6도움을 올린 그는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압박이 강점이다. A매치 성적은 12경기 2골이다.

 

사진=저스틴 클라위버르트 SNS 캡처
사진=저스틴 클라위버르트 SNS 캡처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본머스)도 출격을 대기한다. 아버지와 달리 측면 윙어로 활약하는 그는 민첩한 주력과 기술이 장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아 랑(PSV), 도니얼 말런(AS로마) 등을 지원하는 백업 공격 자원으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국적을 바꿔 월드컵에 나서는 이색 사례도 있다.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의 아들인 골키퍼 뤼카 지단(그라나다 CF)이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를 거쳤으나 성인 대표팀 소집이 불발되자, 지난해 9월 1순위 국적을 알제리로 변경했다.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그라나다 CF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사진=뤼카 지단 SNS 캡처
사진=뤼카 지단 SNS 캡처

 

이 밖에도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트(사수올로), 포르투갈의 프랑시스코 콘세이상(유벤투스), 미국의 세바스티안 버홀터(밴쿠버 화이트캡스), 스코틀랜드의 앵거스 건(노팅엄)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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