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28일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한 것”을 임기 첫번째 성과로 꼽았다.
우 의장은 “계엄 해제뿐 아니라 그 후 조기 대선까지가 아주 험난했다. 전례 없는 일들이 많다 보니 헌법 해석의 공백에 부닥칠 때마다 신중하고 치열한 판단의 과정을 거쳐 대처했다”며 “대체로 큰 흠결 없이 틀리지 않은 판단을 했다는 게 이후 헌법재판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뿌듯한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헌이 성사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의원들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민주 이념의 헌법 전문 명시 등이 담긴 대한민국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본회의 표결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가 미달돼 투표 불성립됐다.
그는 “그러나 새롭게 큰 흐름은 만들었다.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서 절차적 걸림돌을 해소했고,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적 합의가 높은 것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개헌에 국민적 공감대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 갈등, 정쟁의 수준이 너무 격해지고 있어서 걱정이다. 39년 만의 개헌 기회를 문 앞에서 놓친 것도 그 여파”라며 “진영 나누기가 자리 잡은 환경을 비롯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런 어려움을 풀어내면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 정치하는 보람이라고도 생각한다”고 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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