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라, 당시로서는 드문 후륜구동 기반…1983년 출시된 중형 승용차
현대자동차가 후원까지 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HOPE)’가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제79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이 영화에 등장한 현대차의 클래식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마을 내 호랑이 출현 소식을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비현실적인 상황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추격자’, ‘황해’, ‘곡성’을 통해 이야기의 참신성과 남다른 연출력을 인정받은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으로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최초 공개 직후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지만 영화계에 따르면 호프는 영화제 기간 한국 영화로는 역대 최고 해외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현대차의 클래식카는 바로 스텔라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주인공 범석과 정호연이 연기하는 성애가 함께 타고다니는 경찰차로 등장한다. 특히 스텔라를 활용해 촬영한 차량 추격 장면은 등장인물의 시선과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며 칸 영화제 시사회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텔라는 1983년 출시돼 1997년까지 생산됐다. 현대차 대표 중형 승용차 쏘나타의 아버지격으로 당시 국산차로서는 흔하지 않은 후륜구동 기반이다. 쏘나타 1세대 또는 전신으로 평가받는데 1978년부터 개발에 들어갔으며 디자인 역시 현대차의 첫 수출차인 포니 내외관을 빚은 이탈디자인이 맡았다. 나름 국내 클래식카 동호회에서도 이 차를 좋아하는 이들이 꽤 있는데 지난 2008년 가수 춘자가 스텔라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후원은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새로운 콘텐츠 파트너십 시도의 하나로 한국 영화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응원하는 동시에 브랜드가 지닌 헤리티지와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앞으로도 영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창의적인 도전과 새로운 가능성을 지원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홍진 감독의 대담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영화 호프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소개돼 뜻깊다”며 “스텔라가 시대적 배경의 소재를 넘어 전체 서사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