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진단에서 영상검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원가와 PET-CT 보유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진료 연계 모델이 추진된다.
듀켐바이오(대표이사 김상우)는 대한신경과의사회(회장 이상원)와 신경계 질환 조기 진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자가 동네 신경과 등 개원 의료기관에서 첫 진찰을 받은 뒤, PET-CT를 갖춘 협력병원에서 필요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동선을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알츠하이머병 표적 치료제 도입 이후 베타 아밀로이드 PET-CT 검사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가 정확한 진단까지 이르는 과정을 보다 매끄럽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가 개원병원에서 인지기능 저하나 이상운동 증상 등을 상담받더라도, PET-CT 등 정밀 영상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조기 발견과 정확한 병리 확인이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만큼, 1차 진료 현장과 정밀검사 기관 간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사회-병원-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진료 연계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대한신경과의사회는 PET-CT를 보유한 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인증하고, 인증된 협력병원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원 개원병원에 안내한다. 듀켐바이오는 협력병원의 PET-CT 검사와 영상 판독을 지원하고, 필요 시 추가 영상검사 연계도 돕는다. PET-CT 장비를 직접 운영하려는 의료기관에는 장비 설치와 운영 협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본격화되면 환자는 가까운 신경과 의료기관에서 초기 상담을 받은 뒤, 필요한 경우 협력병원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원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신경계 질환 의심 환자를 적절한 검사기관으로 안내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돼 진료 연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신경과의사회는 2003년 창립된 국내 신경과 개원의 학술 단체다.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았으며, ‘뇌신경 주치의’를 비전으로 매년 춘계·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전증, 편두통 등 주요 신경계 질환의 임상 지견과 개원 현장 진료 경험을 공유해왔다. 치매를 비롯한 신경계 질환의 상당수가 외래 진료에서 처음 발견되는 만큼, 회원 의료기관들은 1차 진료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상원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은 “환자가 정확한 진단에 이르기까지의 동선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신경과 임상 현장의 오랜 과제였다”며 “이번 협약은 신경과 개원 의료기관과 정밀검사 인프라를 갖춘 병원이 보다 긴밀하게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환자가 가까운 신경과에서 상담을 시작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영상검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 현장 중심의 협력 체계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