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와 이희준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으며 ‘허수아비’가 폭발적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대립 속에서 박해수는 모든 것을 건 정면 승부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싸움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ENA 허수아비 8회에서는 강태주(박해수 분)와 차시영(이희준 분)의 충돌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강태주는 설령 패배가 예고된 싸움일지라도 끝까지 맞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상황이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심을 드러냈다.
이날 강태주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뒤 차시영의 어머니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마주한 차시영의 태도에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그는 결국 차시영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장례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고, 이후 막내 형사 박대호(류해준 분) 앞에서는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갈등은 수사와 징계 국면으로 번지며 더욱 깊어졌다. 차시영은 강태주에게 가혹 행위 혐의를 뒤집어씌우며 반격에 나섰고, 강태주는 결국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정면 충돌하며 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차시영은 “계급이 다르다”는 발언으로 강태주의 분노를 자극했고, 두 인물 간 권력 구조와 가치 충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동료 형사들과 주변 인물들의 서사도 긴장감을 더했다. 강순영(서지혜 분)은 충격으로 기억 혼란을 겪다 진실을 깨닫고 거리 시위에 나서는 등 사건의 또 다른 축을 형성했다. 동시에 차시영 측 인물들의 움직임과 은폐 시도는 사건의 복잡성을 더욱 키웠다.
특히 진범 정체와 관련된 서사가 드러나며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앞서 진범 이용우의 정체가 이기환(정문성 분)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날 그는 동생 이기범(송건희 분)의 죽음을 강태주 탓으로 몰아가며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는 말과 함께 강성을 떠날 준비를 해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임석만(백승환 분)이 자신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폭행, 고문 속에 취조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너 그러다 우리 기범이 꼴 나. 기범이한테 미안하면 이제라도 뉘우치고 벌 받아”라고 자백을 유도하는 서늘한 모습으로 분노를 자아냈다. 여기에 또다시 살인을 반복하는 것도 모자라, 강순영을 다음 타깃으로 노려 소름을 유발했다.
“넌 내가 꼭 깨부순다고, 이 돌멩이 새끼야”라는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남기고 강성을 떠난 강태주, 아직 끝나지 않은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풀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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