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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예프도 넘지 못한 스트릭랜드의 집념… 2년4개월 만에 왕좌 탈환

입력 : 2026-05-11 15:27:28 수정 : 2026-05-11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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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션 스트릭랜드(미국)가 긴 시간을 돌아 UFC 미들급(83.9㎏) 정상에 돌아왔다.

 

챔피언에게 커리어 첫 패배를 안겼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10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서 열린 ‘UFC 328: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에서 UFC 미들급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러시아/UAE)를 스플릿 판정(48-47, 48-47, 47-48)으로 꺾었다.

 

이로써 2년4개월 만에 왕좌로 복귀했다. 스트릭랜드는 2024년 UFC 297에서 드리퀴스 뒤 플레시에게 타이틀을 내준 뒤 다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반대로 치마예프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패배가 새겨졌다. 15연승을 달리며 미들급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스트릭랜드의 끈질긴 방어와 압박을 끝내 넘지 못했다.

 

승부의 흐름은 그래플링 공방에서 갈렸다. 스트릭랜드는 1라운드 초반 치마예프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뒤 라운드 내내 아래에 깔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달라졌다. 치마예프의 태클을 버텨내기 시작했고, 스탠딩 타격전에서는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데미지를 입은 치마예프가 다시 태클을 시도했지만, 스트릭랜드는 이를 막아낸 뒤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치마예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라운드부터는 테이크다운보다 타격 비중을 높였다. 잽과 오버핸드 훅을 섞으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스트릭랜드 역시 특유의 잽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이어갔다. 4라운드에는 치마예프가 좋은 타격을 적중시키고 테이크다운도 한 차례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판정은 마지막 5라운드에서 갈렸다. 치마예프는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가며 총력전을 펼쳤고, 스트릭랜드는 끝까지 전진하며 잽을 쌓았다. 치마예프는 경기 전체에서 테이크다운 6개를 성공시켰지만, 유효타 수에서는 스트릭랜드가 31-22로 앞섰다. 팽팽했던 승부 끝에 판정단 2명이 스트릭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뜨거웠던 감정 대립은 경기 뒤 존중으로 바뀌었다. 경기 전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던 스트릭랜드는 종료 후 치마예프에게 다가가 “내가 지나쳤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치마예프도 직접 스트릭랜드에게 챔피언 벨트를 감아주며 새 챔피언을 축하했다.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그는 절대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모든 힘을 다해 공격했지만 계속 전진했다”며 치마예프에게 존중을 보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꿈만 같다”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선은 첫 방어전으로 향한다. 스트릭랜드는 랭킹 2위 나수르딘 이마보프(프랑스/러시아)를 다음 상대로 언급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UFC 랭킹을 믿는다. 누군가가 랭킹을 뛰어넘어 기회를 얻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게 랭킹대로라면 어디 붙어보자”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층 치열해질 미들급 타이틀 전선이 예고돼 있다. 치마예프는 SNS를 통해 “션 스트릭랜드, 조만간 다시 만나자”고 재대결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한 명의 강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스트릭랜드를 두 차례 꺾었던 전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도 타이틀 탈환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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