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을 깨는 장타 행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시즌 첫 홈런을 가동한 데 이어 2루타까지 신고했다.
이정후는 1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MLB 정규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상대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득점 2안타 1홈런 2타점 1삼진을 써냈다. 팀 역시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큼지막한 타구로 시즌 첫 마수걸이 아치를 그려낸 게 돋보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선 7회 초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때려냈다. 상대 팀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좌완 닉 라켓이 3구째 던진 시속 133.1㎞ 스위퍼를 공략해 우측 담장 밖으로 넘긴 것. 좌타 기준 바깥 쪽을 노렸으나 실투가 발생해 몸 쪽으로 쏠렸고, 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속도 164.3㎞, 발사각 24도가 나왔고, 비거리는 110m로 측정됐다.
이날 2루타도 한 차례 친 바 있다. 2회 초 첫 타석이었다. 이정후는 당시 2사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셰인 바즈의 초구 155.9㎞ 직구를 곧장 때려내 올 시즌 4번째 2루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타선의 지원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4회와 5회 타석에선 각각 내야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첫 홈런은 물론, 화끈한 장타로 빚어낸 멀티히트가 반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이정후의 4월은 부침이 많았다. 이날 경기 전 기준 8경기서 타율 0.083(24타수 2안타)에 머물렀을 정도다.
한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14경기 동안 0.143에서 0.174(46타수 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OPS(출루율+장타율)는 0.571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