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체중보다 드레스핏…지방흡입까지 고민하는 이유

입력 : 2026-03-30 08:54:17 수정 : 2026-03-30 08:54: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예비신부에게 결혼 준비는 단순한 일정 관리가 아니라, 체형 관리라는 또 다른 과제와 맞닿는 경우가 많다. 드레스 실루엣을 고려한 몸매 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촬영과 본식을 앞두고 체중계에 오르는 일이 일상이 되고, 거울 앞에서 라인을 점검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에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치료제와 의료적 시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술은 본식 일정과 회복 기간을 고려해 최소 수개월 전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65mc 천호점 하준형 대표원장의 설명을 토대로 살펴봤다.

◆GLP-1 치료제 의존 경계…웨딩 감량, 생활습관 병행이 관건

 

웨딩을 앞두고 단기간 체중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면서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약물은 단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닌, 특정 기준에 따라 처방되는 치료제다.

 

하준형 원장은 “GLP-1 계열 치료제는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지질이상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 적용되는 약물”이라며 “개인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이상 반응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보고되며, 드물게 췌장염, 탈수, 저혈당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약물만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방식은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실제 임상에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식사, 운동, 수면 등 기본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 원장은 “단백질 섭취는 체중 1kg당 약 1g 수준을 유지하고,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 2~3회 근력 운동과 충분한 수면 역시 체중 유지에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습관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물에 의존할 경우,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패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감량 속도 역시 중요하다. 그는 “주당 0.5~1kg 수준의 점진적인 감량이 건강 측면과 유지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며 “결혼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간 숫자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본식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은 빠졌는데 드레스 핏은 그대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음에도 드레스를 입었을 때 팔뚝이나 복부, 허벅지 등 특정 부위 라인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은 적지 않다. 이는 체중 감소와 체형 변화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의 체형 특성이나 지방 분포에 따라 특정 부위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을 수 있으며, 팔이나 옆구리처럼 국소적으로 지방이 남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목표 체중에 도달했음에도 라인 개선이 부족하다면, 의료적 접근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분해주사나 지방흡입 등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체중이 적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도 특정 부위 라인 보완을 위해 시술을 병행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지방분해주사는 데옥시콜산(DCA)을 활용해 지방세포를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이중턱이나 옆구리, 부유방 등 국소 부위에 적용된다.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넓은 부위나 두꺼운 지방층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지방흡입주사는 캐뉼라를 이용해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복부 허벅지 팔뚝 얼굴 등 비교적 넓은 부위의 체형 개선에 활용된다. 지방세포 자체를 줄이는 만큼 볼륨 감소 효과가 뚜렷한 편이다. 이후 회복 과정에서 고압산소치료나 마사지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다만 시술 후에는 멍과 붓기,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하며, 최종적인 변화는 보통 1~2개월에 걸쳐 나타난다. 이 때문에 본식 일정에 맞춘 사전 계획이 필수다.

 

◆본식 직전, 감량보다 중요한 것은 ‘컨디션 유지’

 

결혼식이 임박한 시점에서는 추가 감량보다 몸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본식 1~2주 전에는 무리한 식단 조절이나 새로운 시도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등 기본적인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준형 원장은 “다이어트와 시술을 함께 고려한다면 최소 2~3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며 “회복 시간과 효과 발현 시점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