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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처음을 연 스노보드 크로스 연 우수빈, 도전은 계속된다 “가능한 한 오래 이 길을 걷고 싶어요”

입력 : 2026-02-14 15:46:37 수정 : 2026-02-14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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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메달엔 닿지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한국 선수로 처음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크로스에 출전한 우수빈(한국체대)의 도전은 계속된다.

 

우수빈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16강 진출전 4조 경기에서 레이스 중반 미끄러져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점프 이후 경사면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DNF(Did Not Finish·완주 실패)'를 받았다. 각 조 1위와 2위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놓쳤다. 16강 진출은 실패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 늦게나마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울림을 줬다.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스키장에 처음 갔다. 스노보드를 접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든든한 동반자가 있었다. 바로 친오빠 우진이다. 선수 생활을 같이하며 꿈을 키웠지만, 우진은 큰 부상을 입었다. 대신 조력자로 우수빈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우수빈은 대한체육회 취재정보자료집을 통해 "오빠는 자신의 부상보다 나의 꿈을 먼저 생각하며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 줬다. 그 말에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이후에는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함께 쌓아온 시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선수 생활 동안 가장 큰 도움이 됐던 멘토, 역시 오빠 우진이다. 우수빈은 “혼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함께해 준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수빈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 선수 올림픽 첫 출전을 넘어 계속 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10년 뒤에도 선수로서 현장에서 뛰고 있을 것 같다”며 “스노보드는) 가장 좋아하고 익숙한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 이 길을 걷고 싶다”고 바랐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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