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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시도조차 안해” 민희진 측, 뉴진스 탬퍼링 의혹 전면 부인

입력 : 2026-01-28 15:03:54 수정 : 2026-01-28 15: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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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원종각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 템퍼링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받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은 28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전 대표는 불참한 채 법률 대리를 맡은 김선웅 변호사가 입장을 대신 전달했다. 민 전 대표의 불참에 관해 김 변호사는 “뉴진스 멤버 가족들과의 문제가 있어 (관련해) 말하기 어렵다. 최근 가족들과의 관계에 관해 충격받은 바 있어 불참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탬퍼링 진실과 다보링크 주식시장교란 사건(K-팝 파괴자와 시장교란 방조자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에서 민 전 대표 측은 “전혀 뉴진스 탬퍼링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하이브와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합의해 어도어에 복귀하려고 계속해서 노력했다”며 “특정 기업의 주가부양 또는 시세조종 시도를 획책한 뉴진스 멤버 한명의 가족(A씨)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쟁점으로 다뤄진 건 다보링크, 테라사이언스와 박정규 회장, 멤버의 큰아버지 A씨다. 김 변호사는 “A씨가 하이브 핵심경영진과 친분이 있다며 민 전 대표의 상황을 악용해서 뉴진스 탬퍼링을 계획하고 시세조종세력을 끌어들였다”고 했다. 

2024년 12월 언론을 통해 민 전 대표와 박정규 회장의 만남이 보도됐고, 이후 뉴진스 탬퍼링 의혹이 불거졌다. 김 변호사는 “하이브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었으나 해당 보도로 주주 간 분쟁이 탬퍼링 문제로 급격히 전환됐다. 이는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박정규 회장과 A씨, 민희진이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와 대화 녹취 등이 공개됐다. 2024년 7월 이후 A씨는 하이브 경영진과의 합의를 위한 소통 창구를 자처하며 관련 인물들을 소개했다. 민 전 대표는 A씨와의 대화에서 ‘내버려두면 풋옵션이고 뭐고 너네(하이브) 줄 수 있으니까 내버려둬라. 홍보, 법무, 인사 모두 어도어에서 하고 돈도 더 필요 없다’고 합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A씨의 주선으로 박정규 회장과 직접 만난 민 전 대표는 긴 소통 끝에 박 회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녹취 내용 중에는 민 전 대표가 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 측과 만날 것을 우려하는 이재상 당시 하이브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 이를 두고 김 변호사는 “이재상 대표는 어떻게 민 전 대표가 테라, 다보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전에 이를 특정했는지 (의심스럽다)”며 “(하이브가) 뉴진스 탬퍼링 프레임을 만드는데 이를 이용하고 방조한 것이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원종각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 템퍼링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이날 김 변호사는 하이브에 ▲민 전 대표가 다보링크, 테라사이언스, 박정규 회장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한 시점에 이들과 민 전 대표가 접촉할 것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A씨가 ‘이재상(하이브 대표) 믿으면 안 된다. 나처럼 말도안 되게 당할 거다’라는 발언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왜 뉴진스 멤버의 가족에게 민 전 대표와의 소송에서 ‘민희진의 탬퍼링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민 전 대표 측은 박정규와 둘의 만남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편집국장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주가부양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박정규에 대해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제174조 위반혐의, 즉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 전 대표는 2024년 4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돼 8월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10월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후 멤버 해린, 혜인, 하니는 어도어에 복귀했고, 민지는 어도어와 협의 중이다. 다만 다니엘에겐 이번 분쟁 상황에 책임을 물어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현재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약 260억 원에 달하는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두고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다. 추가로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 대해 탬퍼링 등의 이유로 약 431억원 규모의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다니엘과 그의 가족들도 민 전 대표와 함께 피소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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