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또 고마운 마음… 둘 다 있습니다.”
팀을 지탱한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소노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91-77로 승리했다.
나아가 시즌 13승째(21패)로 7위 현대모비스와 동률을 이뤘다. 6위 KCC(17승18패)와의 승차는 3.5경기 차다. 반면 삼성은 홈 백투백 일정에서 하루 전 KT전(71-78 패)을 포함해 2연패에 휩싸였고, 시즌 23패(11승)를 떠안았다. 8위에 자리해 공동 7위권과의 승차는 2경기다.
이날 소노에선 이정현(21점)을 필두로 신인 강지훈(23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케빈 켐바오(17점)와 네이던 나이트(16점) 역시 든든함을 과시했다.
경기 뒤 승장 인터뷰에 참석한 손창환 소노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연습한 것을 (코트 위에서) 잘 이행해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독감 증세에도 복귀 투혼을 발휘한 이정현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전체적으로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골머리를 앓은 대목이었다. 이틀 전 23일 후반기 첫 경기서 이정현 없이 정관장 상대로 1점 차(64-65)로 석패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진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미안한 마음도 있고, 고마운 것도 있다”며 “마지막 4쿼터에도 사실 벤치로 불렀는데, 팀이 흔들리면서 다시 투입해야만 했다”는 설명이다.
독감 여파에도 한 경기 만에 복귀한 만큼 추후 남은 회복세도 면밀히 체크할 예정이다. 손 감독은 “지금은 확 좋아진 것 같아도, 조금만 무리하면 확 무너질 수 있다. 계속 회복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입장에서도 아쉬운 하루였다. 추격의 동력은 2쿼터, 4쿼터 등 꾸준히 마련했다. 다만 1, 3쿼터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쫓아가는 흐름을 만들고도 3쿼터에서 기세를 도리어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경기 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슛에서 아쉬운 게 있었다. 들어가야 할 슛마저 안 들어갔을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날 삼성은 야투율 47%(30/64), 3점슛 성공률도 37%(10/27)에 머물렀다.
케렘 칸터가 36분가량 소화하며 27점을 몰아치는 등 분전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은 3분55초를 뛰는 데 그쳤다. 2연전 일정 여파 때문이다. 김 감독은 “니콜슨은 노장이다. 백투백 일정으로 지쳤고, 관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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