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바디 컨투어링에 나서는 여성이 늘고 있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로 체형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관리 관심이 높아진 부위가 바로 승모근이다. 승모근이 과도하게 발달하면 목과 어깨 라인이 짧고 둔해 보이며, 전체 실루엣이 무거워 보이기 쉽다.
승모근은 단순한 어깨 근육이 아니다. 목선·어깨선·얼굴형까지 이어지는 실루엣 근육로, 사용 방식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 관리 방향을 잘못 잡으면 운동을 할수록 어깨가 더 솟아 보이거나 상체가 두꺼워 보이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승모근 발달은 체형 이미지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승모근이 두드러질수록 목이 짧아 보이고 듬직한 인상이 강조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얼마나 운동하느냐’보다, 승모근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풀어주느냐가 체형 관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승모근 관리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생활습관
여성의 승모근은 근력 자체보다 일상 속 긴장 패턴과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대표적인 원인이 장시간 스마트폰·노트북 사용이다.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는 상부 승모근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키고, 이 상태가 반복되면 근육은 점점 짧고 두꺼워진다. 어깨를 으쓱한 채 굳어버린 승모근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존재감을 키운다.
스트레스 역시 주요 요인이다.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끌어올리는 습관은 승모근을 상시 수축 상태로 만든다. 실제로 마른 체형임에도 승모근만 유독 발달한 여성 상당수는 이런 긴장 패턴을 갖고 있다.
잘못된 근력 운동도 문제다. 상체 운동 시 광배근이나 하부 승모근 대신 상부 승모근에 힘이 몰리면, 운동을 할수록 어깨가 더 올라가 보이는 체형으로 굳어질 수 있다. 여성의 승모근 관리는 ‘더 키우는 운동’보다 힘을 빼는 훈련, 스트레칭, 자세 교정이 기본이다. 이는 근육을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올바른 근육이 작동하도록 움직임을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해외에서는 승모근 사용에 대한 극단적인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국적의 조 하커(Joe Harker)라는 남성이 수개월 동안 한쪽 승모근만 집중적으로 단련한 뒤, 200일간의 변화를 공개한 것이다. 의도적으로 신체 비대칭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었고, 실제로 한쪽 어깨선만 유독 솟아오른 극단적인 체형 변화가 나타났다.
그는 스스로를 ‘더 크룩드 맨(The Crooked Man)’이라 부르며, 자신이 하는 행동을 ‘룩스 미니마이징(looks minimising)’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외모를 최대한 개선하려는 ‘룩스맥싱(looksmaxxing)’ 트렌드의 정반대 개념이다. 이 남성은 외모를 일부러 비대칭적으로 만들기 위해 단 하나의 근육만 키우고, 그 과정을 콘텐츠로 공개하고 있다.
이 사례는 단기간에는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의료진 사이에서는 근골격계 불균형의 대표적 예로 지적된다. 특정 근육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척추 정렬 이상, 관절 부담 증가, 주변 근육의 보상성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승모근은 특히 좌우 균형과 긴장 조절이 중요한 근육이라는 점에서, 이 사례는 승모근 관리가 ‘얼마나 하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관리로도 한계가 느껴진다면… ‘승모근 축소술’의 역할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 조절로도 승모근 볼륨이 쉽게 줄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고려되는 것이 승모근 축소술이다. 승모근 축소술은 과도하게 발달한 상부 승모근의 부피와 긴장을 조절해, 어깨선이 보다 낮고 길어 보이도록 만드는 시술이다. 어깨와 목의 실루엣을 망치는 과잉 작용을 정리하는 접근에 가깝다.
승모근 축소술의 핵심은 ‘얼마나 줄이느냐’가 아니라, 어깨선이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떨어지느냐에 있다. 목선, 쇄골, 어깨 각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지 않으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시술에서는 내원 시 사전 초음파 계측을 통해 승모근의 두께와 발달 양상, 좌우 균형을 정밀하게 파악한 뒤 계획이 수립된다. 겉으로 보이는 볼륨만을 기준으로 접근하지 않고, 근육의 층위와 긴장도가 어디에 집중돼 있는지를 확인해 시술 범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과도 개입을 줄이고, 어깨선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위에 선택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개인마다 승모근 발달의 원인은 자세 습관, 운동 패턴, 근육 사용 방식이 다르다. 같은 ‘승모근 축소’라도 누구에게나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다. 가녀린 어깨선을 원한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승모근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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