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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시청률 무덤’된 JTBC 금요시리즈…서현진도 역부족

입력 : 2026-01-07 11:26:39 수정 : 2026-01-07 12: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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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JTBC 금요시리즈가 새해에도 기세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JTBC는 ‘금요시리즈’를 신설했다. 금요일 저녁 2회 연속 편성해 주말의 시작을 열고 시청률 안정권에 접어든 토일드라마로 배턴을 이어받겠다는 취지였다. 새로운 시간대에 도전하는 만큼 이동욱·이성경, 송중기·천우희, 서현진까지 주연 배우 라인업에도 공을 들였다. 

 

‘뷰티 인사이드’ 이후 7년 만에 JTBC 멜로물로 돌아온 서현진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첫 방송된 ‘러브 미’는 치열하게 살아온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서현진)이 옆집 남자 주도현(장률)을 만나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은 멜로 드라마다. 서현진의 아버지와 남동생으로 각각 유재명과 이시우가 출연해 각자의 외로움, 사랑,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명의 스웨덴 시리즈른 원작으로 한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 ‘은중과 상연’을 연출한 조영민 PD의 색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하지 만 ‘러브 미’만의 잔잔한 흐름이 시청자에게 깊히 다가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2.2%의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2일(6회) 1.1%로 반토막이 났다.

 

뚜껑을 열어보니 잔잔한 로맨스 드라마와는 달랐다. 가족, 친구, 연인 간의 결코 아름답지 만은 않은 감정과 순간들을 조명한다. 지극히 사실적일 수 있지만 결코 파고들고 싶지 않은 심연의 감정들의 마주하게 한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저녁, 두 시간에 걸쳐 시청하기엔 다소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전개다. 

앞선 금요시리즈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첫 타자는 이동욱 주연의 ‘착한 사나이’였다. 건달이라는 소재부터 제목까지 자칫 올드한 첫 인상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평양냉면 같은 슴슴한 매력’을 강조했던 작품이다. 그러나 고루한 소재와 답답한 전개는 공감을 얻지 못했다. 

플로리스트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중기도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했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종편 드라마계의 새 역사를 썼던 송중기였지만 복귀작은 1%대에 머무르며 실패를 맛봤다. 첫사랑, 불치병, 가정사를 소재로 전개되는 잔잔한 러브 스토리는  ‘본방사수’를 불러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쟁사의 상황은 어떨까. 수년간 금토극 시청률을 독식해온 SBS는 장르물에 특화되어 왔다. 뻔한 전개도 볼 법한 막장 전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히어로물, 싱그러운 로맨스물 등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MBC도 정의구현 회귀물 ‘판사 이한영’을 편성해 새해를 열었다. 

 

‘에스콰이어’, ‘백번의 추억’, ‘서울 자가에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경도를 기다리며’로 이어지는 JTBC 토일드라마의 호평 속에 금요시리즈는 힘을 잃었다. 최고 시청률은 ‘착한 사나이’가 기록한 3.2%, ‘마이 유스’는 3% 벽조차 넘어서지 못했다. “주말 볼거리를 가득 채우겠다”는 JTBC의 당찬 출사표가 무색한 성적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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