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이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을 생존과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경영 방향을 밝혔다.
이 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LG생활건강은 변화에 적응하는 조직을 넘어 변화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하며, 과거와 달리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는 규모나 과거의 성공보다 변화에 대한 반응 속도와 유연성이 성과를 좌우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K-뷰티 시장이 소수의 대형 브랜드가 주도하던 구조였다면, 이제는 수많은 브랜드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민첩하게 움직이며 경쟁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의 중장기 비전으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 사장은 “해당 브랜드를 하이테크 뷰티 헬스 케어 영역으로 육성해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와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국의 핵심 커머스 채널을 공략하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품목 확장보다는 히어로 제품 중심의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끝으로 이 사장은 변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으로 유연성(Flexibility), 자주성(Autonomy), 명확하고 빠른 소통(Communication), 열정(Enthusiasm)을 의미하는 ‘FACE’를 제시했다. 그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며 “조직의 저력을 믿고 변화를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