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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된 거상의 핵심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

입력 : 2026-01-01 18:35:52 수정 : 2026-01-01 1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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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적 리프팅 안면거상술은
무언가 더하는 개념이 아니라
본연의 얼굴을 회복하는 과정
요즘 배우들의 성형 트렌드도
과거의 정형화된 미인상 아닌
개인의 매력 살리는데 더 치중

수시로 바뀌는 뷰티 트렌드 속에서 절대 변치 않는 기준 중 하나가 ‘젊어 보이는 얼굴’이다. 인종, 성별, 세대를 가리지 않고 동안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이를 한살 더 먹는 연초에는 이같은 고민이 더 깊어진다. 현 시점 안티에이징의 종착역은 속칭 페이스리프트로 불리는 ‘안면거상술’로 향하고 있다. 리프팅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안건형 리아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부터 똑똑하게 젊어지는 법에 대해 들었다.

안건형 리아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안면거상은 다른 얼굴을 만드는 수술이 아니라 ‘본연의 얼굴’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안 원장이 안면거상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다양한 안티에이징 영역 중에서도 안면거상에 집중한 특화진료에 나서고 있다. 집중하게 된 배경은.

“성형수술에 대한 접근이 고도로 세분화된 시대다. 지금 대중이 열광하는 미의 기준을 보면 힌트가 분명하다. 송혜교, 김태희, 전지현 등 여배우들처럼 잘 관리된, 나이를 알 수 없는 얼굴이다. 40대 여배우들이 20대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나이 들어도 저렇게 젊고 예뻐 보이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된다. 실제 우리 사회의 생활 수준, 성형에 대한 인식, 미적 기준 자체가 20~30년 전과는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젊어지고자 하는 욕망을 과하지 않게 현실적으로 채워주고 싶다.”

-원장님이 보는 ‘잘 된 거상’의 핵심은 무엇인가.

“키워드는 ‘본연의 얼굴’이다. 얼굴에 무언가를 더하는 개념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얼굴을 되찾는 과정에 가깝다. 안면거상수술의 경우 ‘내 얼굴의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볼 수 있겠다. 인위적인 변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시간을 되감은 느낌이 요즘 거상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안면거상술은 보통 몇 살에 받는 수술이라고 봐야 하나.

“특정 연령대에 받아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거상수술은 흔히 60~70대만 받는 수술로 여기는데 나이보다는 내가 원하는 얼굴의 타이트함, 탄탄함, 그리고 처짐의 원인·정도에 따라 적기가 달라진다. 최근엔 20~30대에서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케이스다. 뼈는 줄었지만 연부조직이 뼈에 맞게 재배치·재세팅되지 않으면 1~3년이 지나면서 조직이 처지고 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안면거상에 대한 니즈가 비교적 빠르게 오는 편이다. 반대로 40~50대라도 관리를 잘했고 구조적으로 처짐이 크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 없을 수 있다. 피부관리가 대중화되면서 요즘 40~50대는 정말 젊어졌다. 다만 관리를 계속하다 보면 같은 시술을 반복해도 더 이상 개선이 느껴지지 않는 시점이 온다. 그때가 바로 안티에이징의 종착역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시술로 해결되지 않는 한계는 어디에서 오는가.

“스킨부스터나 레이저 같은 피부 시술은 거상과 대치되는 개념이 아니다. 사춘기 이후부터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는데, 이때 스킨부스터나 기계 기반 리프팅(HIFU·RF 등)을 더해주면 진피층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위주의 시술은 건강관리나 건강식품에 가깝다. 노화를 늦추고, 깊어지기 전의 주름을 예방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이를 넘어 연부조직이나 근막층이 처지기 시작하면 시술만으론 한계에 부딪힌다. 피부 관리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과 얼굴뼈 노화 등 구조적 문제로 수술적 접근이 필요한 영역은 분명히 다르다. ‘동안’이라는 목적지가 있다고 치자. 이때 레이저리프팅?실리프팅 등 최소침습 기반 시술은 버스를 타고 가는 것과 같다. 거상수술은 목적지까지 한 번에 이동하는 KTX나 비행기에 가깝지 않을까. 중요한 건 어느 단계가 내 상태에 맞는가의 여부다.”

-얼굴뼈도 노화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는 시술이나 수술로 막을 수 없는 영역인가.

“많은 분들이 노화를 피부나 살, 근육의 문제로만 생각하지만 얼굴의 뼈 구조 자체도 노화의 영향을 받는다. 뼈는 계속 생성되고 흡수되면서 균형을 맞추는데 나이가 들수록 골 생성보다 골 흡수가 우세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위턱뼈 쪽이 꺼지거나 얼굴의 골흡수가 우세해지면서 팔자 부위의 굴곡이 커진다. 광대 주변 볼륨도 줄어든다. 뼈 위를 덮고 있는 연부조직?근막층도 늘어지면 팔자?마리오네트?심술보(불독살) 같은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 단계에 접어들면 레이저 같은 시술로 버텨보려 해도 한계를 스스로 느끼게 된다. 이때가 수술적 리프팅을 고민하는 지점이 되는 이유다.”

-안면거상 필요 여부를 스스로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간단한 방법이 있다. 광대뼈에서 가장 튀어나온 지점부터 하악골이 꺾이는 지점까지 손바닥을 대고 거울을 보며 바깥쪽으로 당겨보시라. 이때 팔자주름이 펴지고 심술보와 입가 주름까지 함께 정리된다면 수술적 리프팅이 필요한 단계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또 하나는 바깥쪽 피부 상태다. 당겼을 때 피부가 바깥으로 많이 접히거나 쭈글거린다면 남는 피부가 많다는 신호다. 이 두 가지 변화가 눈에 띄게 확인된다면 안면거상을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점이 된다.”

-안면거상 수술에서 흔히 ‘테크닉’을 핵심으로 꼽는다.

“그렇다. 아무래도 어떤 피부를 벡터로 당기고 어느 깊이까지 박리하며 절개선을 어디에 두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제 경우 환자의 얼굴형에 맞춰 테크닉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변형해 적용하는 ‘모디파이드 딥플레인’ 방식을 활용한다. 동양인은 노화가 진행되면 광대 아래 볼륨이 꺼져 ‘땅콩형 얼굴’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피부와 근막을 하나의 플랩으로 다루는 딥플레인 거상을 기본으로 하되, 광대 하방 볼륨을 보완할 수 있도록 반달형 절개와 고정 포인트를 조정한 모디파이드 딥플레인 방식을 적용한다. 이 방법은 광대와 안면부 사이 패인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 동안 효과를 높이고, 과도한 광대 부각이나 넙치형 얼굴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줄인다.”

-거상수술 시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디자인이다. 거상의 성패는 결국 어디를 어떻게 당기고 고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환자의 얼굴형을 보고 포인트를 어디에 두고 당기느냐를 잘 정해야 한다. 절개선 디자인 하나만 봐도 이를 집도한 의사의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드러난다. 박리를 아무리 잘해도 SMAS층이 너무 얇아지면 힘을 못 받아 찢어질 수 있고 충분히 박리했더라도 고정이 허술하면 의미가 없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피부 재단과 봉합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흉터나 ‘칼귀’ 같은 변형이 생길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거상수술 후 귀 모양이 변해 재수술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많다. 안면거상은 의료소비자 고유의 얼굴선을 되살리는 수술이다. 에르메스 장인이 한 땀 한 땀 완성도를 높이듯 디자인과 절개?봉합의 모든 과정이 정밀해야 한다. 저는 상담에서 실제 당김 방향과 범위를 시뮬레이션해 가능한 변화를 미리 보여주는 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이 상태에서 의사와 의료소비자 모두 합의에 이른 뒤 수술을 결정해야 만족도가 높다.”

-실제 가족의 안면거상 수술도 직접 집도했다고 들었다.

“가족이라고 해서 더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내가 가장 잘하는 수술로 자연스럽게 젊음을 되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어머니부터 장모님 등 가까운 가족들의 안면거상을 집도했다. 상담에서는 항상 ‘얼마나 당길 수 있는지’보다 ‘어디까지가 안전한지’를 먼저 설명한다. 이 기준은 가족에게나 환자에게나 동일하다. 다만 중장년층은 지병 등 전신 건강 요인을 더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제 어머님도 지병을 가지고 계시다보니 수술 전 단계부터 복용 약물, 출혈?회복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매우 신중하게 진행했다. 다행히 모두 너무 만족하신다. ”

-의료소비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안면거상 현실 조언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실리프팅을 했는데 거상수술 수준의 변화를 기대하면 서로 불행해지지 않나. 거상도 마찬가지다. 거상을 해도 60대가 30대로 바뀌는 일은 없다. 거상은 다른 얼굴을 만드는 수술이 아니라 ‘예전의 나’에 가깝게 되돌리는 수술이다. 제 경우 ‘자신의 얼굴의 10년 전을 리셋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기대치 조정이 되지 않거나, 지병이나 과거 시술 이력으로 안전과 결과를 담보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가족이라도 수술을 말린다.”

◆TIP. 안면거상 상담 시 체크해야할 5가지
-내 처짐의 핵심 원인은 피부·연부조직·근막·골격 중 무엇인가
-절개 길이와 박리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미니’라는 말 대신 숫자·범위 확인)
-SMAS(근막층)는 어떻게 처리하는가
-흉터를 줄이기 위한 절개선 디자인과 봉합 원칙은 무엇인가
-내가 기대하는 변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인가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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