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누비는 일본 대표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가 세계랭킹 도약에 성공했다.
마쓰야마는 9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대비 3계단 오른 17위에 자리했다.
지난 8일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약 73억원)에서 챙긴 우승 트로피 덕이다. 마지막 날에만 노 보기 플레이로 8타를 줄이는 강력한 뒷심을 보여준 마쓰야마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웃었다.
남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마쓰야마가 우승을 차지한 건 9년 만이다. 개인 2번째 우승과 함께 역대 6번째 히어로 월드 챌린지 다승도 달성했다. 우즈(5승)를 비롯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뒤를 이었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톱 랭커 20인만 출전해 승부를 겨루는 경쟁력 있는 대회다. 마쓰야마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한편, 세계랭킹 톱3에는 변함없이 셰플러-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자리했다. 마쓰야마에게 연장 접전 끝 패배한 노렌은 17위에서 12위로 점프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