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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참사에도 ‘마마 어워즈’ 오늘(28일) 개최…“레드카펫 취소, 추모와 기부”

입력 : 2025-11-28 11:11:23 수정 : 2025-11-28 1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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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가 홍콩에서 막을 올린다. 현지의 대규모 화제로 공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가운데, 연출에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27일 ‘마마 어워즈’ 측은 “‘2025 마마 어워즈’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기존 28일과 29일 예정된 일정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 분들을 비롯해 큰 상실과 불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히며 “‘2025 마마 어워즈’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6일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재난급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 당국은 타이 포 지구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7일 오후 8시 시점으로 65명, 부상자는 70명이다. 2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정식 발표되지 않았다.

 

32층의 7개 동 모두가 순식간에 불이 붙은 이 화재로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개최를 코앞에 둔 ‘마마 어워즈’ 측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공연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과는 약 20㎞ 떨어져 있는 장소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한 ‘마마 어워즈’를 위해 수많은 K-팝 아티스트와 관계자 등이 출국을 시작한 상황. 그러나 화재가 현지 최고 등급인 5급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졌지만, 고심 끝에 개최를 결정했다. 무대 연출과 가사 등에 수정을 거치는 등 제작 단계에서 깊은 논의가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리는 ‘마마 어워즈’는 엠넷플러스(Mnet Plus)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글로벌 생중계로 예정이며 당초 예정된 '마마 어워즈' 레드 카펫은 취소됐다. 본 시상식은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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