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타마요(LG)가 펄펄 날았다.
LG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삼성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10승(4패)을 수확한 LG는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6승9패, 8위로 하락했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타마요가 잠실 코트를 찢었다.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발을 내디딘 타마요는 첫해부터 평균 15.1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결국 지난 시즌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더 높이 비상한다. 타마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 평균 16.7점 7.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힐 정도였다. 삼성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3점슛은 물론 풋백 득점과 레이업슛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삼성의 골밑을 뚫었다. 수비도 적극적이었다. 3번이나 스틸에 성공했다.
승리의 쐐기도 타마요가 박았다. LG가 85-73으로 앞선 경기 종료 3분여 전 타마요가 3점슛을 시도하던 도중 이원석이 파울을 범했다. 이 파울로 이원석은 5반칙 퇴장당했다. 타마요는 깔끔하게 자유투 3구를 모두 집어넣었다. 37분 21초를 뛴 타마요는 34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유독 삼성을 상대로 강하다. 타마요는 지난 1월 잠실체육관에서 삼성을 상대로 37점을 몰아치며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바 있다. 개인 최다 공격 리바운드도 삼성전에서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창원체육관에서 공격 리바운드 8개를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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