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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영화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 화상 기자 간담회

입력 : 2025-06-18 11:54:20 수정 : 2025-06-18 1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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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8년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28년 후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니 보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의 이야기다. 스파이크가 아버지 제이미(애런 존스)를 따라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았다.

 

이날 대니 보일 감독은 “대본이 너무 좋았다. 그안에 놀라운 스토리가 있었다”라며 “세계적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지 않았나. 첫 영화 28일 후(2002)에서 보여줬던 텅 빈 길거리 같은 장면들이 우리 현실과 전혀 동떨어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일 감독은 “복귀의 가장 큰 이유는 28일 후 시리즈를 향한 팬들의 애정이었다. 20년이 넘도록 식지 않는 애정을 보며 알렉스 가랜드와 다시 한번 이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 의논을 나누게 됐다. 1편에 담았던 분노 설정을 가져와 그 결과가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담아봤다”고 작업 계기를 전했다.

 

속편인 28년 후는 확장된 스토리로 보일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 역시 재합류해 영화의 정체성을 계승한다.

 

시리즈의 정통성을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할리우드 배우 킬리언 머피의 이름을 언급했다. “우리의 오리지널 28일 후의 연결성이 되는 게 바로 킬리언 머피”라며 “이번 영화에 등장하진 않지만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미 촬영해서 내년에 개봉할 예정인 두 번째 영화, 그 이후 세 번째 영화까지 총 3부작이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28일 후는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이며 전통적인 좀비 영화의 틀을 뒤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2000년대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때문에 스크린에 비쳐질 좀비떼의 모습 역시 기대를 모은다. 

 

보일 감독은 “생존자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행동들을 좋아하시더라. 그리고 이번엔 사람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도 생존을 한다”며 “감염자들도 진화한다. 천천히 바닥을 기어다니는 소극적인 감염자도 있고, 무리를 지어다녀 더 위협적인 감염자도 있다. 알파라는 리더도 생긴다. 바이러스에 스테로이드를 맞은 듯한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존재다. 네 번째 감염자 유형은 극장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관객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보일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올 때 ‘무엇이 인간성을 지속시키는가’라는 생각을 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19일 개봉.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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