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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잔챙이, 6월 18일 전국 개봉…“세 배우의 명연기로 마음을 낚다”

입력 : 2025-06-16 15:58:34 수정 : 2025-06-17 1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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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잔챙이

낚시로 배우와 감독의 세계를 그린 독립영화 ‘잔챙이(감독 박중하)’가 오는 6월 18일 정식 개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사회에서의 상영을 통해 “입질과 손맛을 즐기는 연출과 연기” “보석같은 세 배우들의 케미” “낚시보다 더 깊은 이야기”, “라는 평을 받은 영화 잔챙이는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로 극복한 작품성으로 최근 침체된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하게 만들며 6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을 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존재감을 드러낸 이 작품은, ‘낚시터’라는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세 인물의 미묘한 갈등과 생존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콘텐츠 시대의 예술가, 창작자, 인간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사진=영화 잔챙이

‘잔챙이’는 낚시 유튜버로 활동 중인 무명배우 ‘호준’(김호원), 상업영화 입봉을 앞두고 있는 ‘남감독’(성환), 그리고 그 영화의 캐스팅을 노리는 신예 배우 ‘희진’(임채영)의 낚시터에서의 하룻동안의 이야기로, 한적한 저수지에서 조우한 이들 각자의 욕망과 불안, 희망과 환멸이 수면 위로 차츰 드러난다. 낚시라는 정적이지만 팽팽한 공간은, 세 인물의 관계를 은근히 조이고, 마침내 폭발시키는 무대로 기능한다.

 

박중하 감독은 “잊힌 존재들, 작지만 꿋꿋하게 살아남으려는 예술가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주변의 ‘잔챙이’들이 사실은 얼마나 단단한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잔챙이’는 어떤 과장된 서사나 클리셰 없이, 지금 여기의 창작자들이 겪는 모호한 경계의 감정을 리얼하게 포착해낸다. 관객은 쉽게 이 세 인물에 공감하게 되고 그들은 우리 옆의 친구이자, 바로 ‘나’일 수 있다.

 

김호원(호준 역)은 실제 민물낚시 유튜브 ‘호사마TV’를 운영하는 배우답게 현실감 있는 디테일한 낚시 묘사와 유튜버의 일상과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임채영은 극 중 여배우 ‘희진’ 역할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복합적인 감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로부터 “물수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남감독’의 성환배우는 독립영화계의 냉혹한 현실과 모순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인물 간의 긴장감을 이끈다. 한 관객은 그를 두고 “비호감이지만 매력있는 악역”, “표정과 목소리에 강한 인상이 남는다”고 호평했다.

 

‘잔챙이’는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과 함께 멕시코 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수상했고, 2024년 멕시코 시네테카 순회상영과 정식개봉을 통해 3200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토론토릴, 피렌체, 뉴욕, 샌디에이고 아시안영화제 등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화 ‘잔챙이’는 전국 각 멀티플렉스 및 독립예술영화관에서 상영하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각영화관 홈페이지, 앱, 그리고 디트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혜 온라인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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