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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승리 길목 지키는 정철원…“불펜투수라면!”

입력 : 2025-05-28 15:30:00 수정 : 2025-05-28 15: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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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감독님과 사주가 잘 맞나 봐요.”

 

승리를 향한 거인군단의 진격, 그 길목에 정철원(롯데)이 있다. 새로운 필승맨으로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27일 기준 29경기 28이닝서 3승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 중이다. 지난겨울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물음표가 붙어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즌을 절반도 채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 됐다. 다시 만난 스승 김태형 감독과의 호흡도 찰떡이다. 정철원은 “감독님과 사주가 잘 맞나 보다”고 웃었다.

 

아슬아슬한 접전 상황들의 연속이다. 25일 대전 한화전이 대표적이다. 2이닝 무실점을 마크,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특히 9회 말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1사 2루서 두 타자 연속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연거푸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정철원은 “(만루에서) 몸 쪽 직구 2개를 던졌는데 볼로 판정이 됐다. ‘큰일 났다’ 싶더라”면서도 “잘못 던졌다곤 생각하진 않는다. (볼카운트) 2볼에서도 과감하게 승부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매 경기 긴장모드다. 롯데는 강력한 방망이가 돋보이는 팀이다. 끌려가고 있어도 언제 어떻게 추격의 불씨를 살릴 지 모른다. 덕분에 정철원을 비롯한 불펜진은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도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정철원은 “감독님, 코치님들께 ‘지고 있어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다. 6점 이상 벌어져도 준비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신 몸을 풀 때는 최대한 투구 수를 아끼려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체력적인 부분서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개막 직후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팀 내 불펜진 가운데 김강현(29⅔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 중이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다 6위다. 정철원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주변에서 ‘너무 많이 던지는 것 아니냐’로 걱정하시더라”면서 “이 정도도 못 버티면 불펜투수하면 안 되지 않나. 감독님께서 관리도 잘해주신다. 좋은 상황에 기용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집중도가 높기 때문일까. 정철원 특유의 화끈한 세리머니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정철원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도 있지만, 승부처서 분위기를 가져오려는 노력”이라며 “미리 준비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세리머니가 나오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고자 하는 욕심이 크다. 정철원은 “팬 분들을 실망시킨다면 일단 내 스스로 너무 슬플 것 같다. 꾸준히 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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