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이 세상을 바꾸듯 지방흡입의 기술도 비만 치료의 판을 바꿨다. 이 중심에 365mc가 있다. 매년 5월 19일은 발명의 날이다. 이는 발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관련 의욕을 북돋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와 관련 지방흡입의 진화와 함께 의료 기술로 탄생한 365mc의 혁신을 살펴봤다.

◆‘체형 리디자인’으로 거듭난 이유, ‘기구의 발명’
365mc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에 따르면 지방흡입은 진화를 거듭해왔다.
최초의 지방흡입은 1920년대 프랑스에서 이뤄졌다. 당시 외과의사 샤를 뒤자리에가 발레리나의 다리라인을 다듬기 위해 시작된 게 최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체형을 정밀하게 설계하는 체형교정술로 거듭났다.
지방흡입이 현재에 이르는 데에는 의료기술 발전과 함께 수술을 용이하게 만드는 기구의 발명도 한 몫했다. 우선 지방을 제거하는 도구가 발전했다. 최초의 지방흡입에는 조직을 긁어내는 ‘큐렛’이 쓰였다. 다만 지방을 긁어내다보면 혈관 손상과 과다 출혈의 위험이 커 1회 시술 직후 쓰이지 않게 됐다.
50년 뒤인 1974년, 이탈리아의 산부인과 의사 조르지오 피셔가 속이 빈 관 형태의 '캐뉼라'를 개발하면서 지방흡입의 현대적 형태가 시작됐다. 이를 프랑스 의사들이 더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한다. 허벅지, 팔뚝, 복부는 물론 얼굴 등 섬세한 부위까지 수술이 가능해진 이유다.
수술 방식뿐 아니라 마취법도 지방흡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85년 미국 피부과 의사 제프리 클라인이 출혈을 줄이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한 '튜메슨트 마취법'을 개발, 수술의 판도를 바꿨다. 현재까지도 널리 쓰인다.

◆AI와 의료 데이터가 바꾼 지방흡입의 정밀도
현대 지방흡입의 기술은 캐뉼라와 튜메슨트 마취가 완성한 뒤로, 사실상 획기적인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한국이 새로운 지방흡입 강국으로 부상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 지방흡입의 토대를 만들었다면, 한국이 ‘디테일’을 더해 수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20여년간 지방 하나만 집중한 365mc의 끊임없는 연구가 큰 몫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65mc는 지방흡입의 효율을 높이는 수많은 시도에 나서왔다. 세계에서 지방흡입 관련 산학연구에 가장 많이 나서는 수준이다. 지방제거 효율성을 20% 높인 캐뉼라를 카이스트와 함께 개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시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진화에 나서왔다. 김정은 원장은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꾸준히 발전하면 보다 견고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365mc는 원내 ‘특허장려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가 실제 채택된 경우 발명자의 이름으로 특허출원을 내 준다. 현재까지 지방흡입과 관련된 64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중 51건을 등록했다.
◆지방흡입 병원이 AI에 주목하는 이유?
365mc는 나아가 의료에 인공지능 등을 결합, 시술 안전성과 예후를 크게 발전시켰다. 2017년에는 지방흡입분야에 인공지능기술이 활용된 ‘메일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접목하며 선구자의 길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경희대 의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지방흡입량 예측 알고리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집도의의 경험에 크게 의존하던 기존 지방추출량을 사전 예측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수술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높인다.
김정은 원장은 “지방흡입은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시술이지만, 그동안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감’에 의존해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시술을 정량화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방흡입을 고민하는 고객들의 니즈와도 맞닿아 있다”며 “지방흡입 후 내가 어떤 체형으로 안전하게 변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를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원장은 “이처럼 지방흡입’이 단순한 미용시술로만 여겨졌던 시절은 지났다”며 “AI, 국소마취, 맞춤 디자인, 정밀 의료기기까지 결합된 지금의 지방흡입은 예측 가능한 결과와 안전성을 갖춘 의료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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