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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 때 이런 말 하는 거죠” 수장 저격수 MVP

입력 : 2025-05-17 18:04:44 수정 : 2025-05-17 18: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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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상현 감독(왼쪽)과 허일영. 사진=KBL 제공

최고령 최우수선수(MVP) LG 허일영이 유쾌하게 조상현 LG 감독을 저격했다.

 

프로농구 LG는 17일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7차전서 62-58(10-8, 17-15, 14-15, 21-20)로 승리했다. 시리즈서 4승3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MVP는 허일영이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총 80표 중 32표를 안았다. 칼 타마요(23표), 아셈 마레이(22표)를 제쳤다. 그는 “매번 조연이었다. 상 처음 받아 본다”고 웃으며 “신인왕도 공동 수상이었다. 상금도 반반이었다. ‘상이랑 연이 없구나’ 생각했다. 이기고 싶었고 유독 감이 좋았다. 몇 번 더 찬스가 있었는데 사실 참았다. 더 자신 있게 던지자 했다. 이게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니었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LG 허일영. 사진=KBL 제공

이번 우승으로 허일영은 3개의 팀에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15~2016시즌 오리온(현 소노), 2021~2022시즌 SK에 이어 올 시즌까지 반지를 끼며 최고의 베테랑으로 우뚝 섰다. 그는 “지금이 내 농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활짝 웃었다.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 감독과 다퉈야 했다. 허일영은 “LG 왔을 때 나이 먹었다고 놀리더라. 그러면 왜 데리고 왔는지. 40살인데 수비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찾아가기도 했다.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보다는 내 역할 때문이었다. 그런데 고집이 있으시지 않나. 바뀌지 않으시더라. 더 열심히 쫓아다녔다”고 말했다.

LG 허일영. 사진=KBL 제공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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