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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모습 다시 보여주고 싶다” 경력직 아히의 V리그 재도전

입력 : 2025-05-09 11:30:21 수정 : 2025-05-09 15: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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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처음 보여줬던 것, 그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경력직’ 선수들이 재도전에 나선다.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리고 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선 몇몇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다.

 

아히는 2024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다. 그러나 짧은 기간 활약 중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재차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히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었다. 그때 한국에서 처음 뛰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V리그에서 다시 뛸 그날을 기다린다. 아히는 “처음 가기 전부터 수준 높은 리그라고 알고 있었다. 수비나 리시브 등이 좋은 리그라고 들었고, 실제로도 그게 확실히 느껴졌다. 그 외에 공격, 블로킹 부문에서도 너무 잘하는 선수가 많아 내게 있어 굉장히 도전적인 리그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 머문 경험과 관련해서도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는 “(한국에서의) 경험과 팀원들,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그걸 느끼고 싶다”고 했다.

 

사진=KOVO 제공

 

아쉬움이 큰 만큼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 보여줬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 초반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 성적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시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가봤던 리그인 만큼 처음 보여줬던 것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와 관련해선 “컨디션이 좋다. 최근 3주 동안 경기를 소화하지 않아 몸 상태가 좋은 상황이다. 부상 이후 1월부턴 경기를 뛰었는데 회복이 빨리 돼 지금은 좋은 상태”라고 미소 지었다. 실제로 아히는 연습경기서 수준급의 기량을 과시하며 일부 감독들의 시선을 받았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키 크고 타점 높은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등번호 5번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도 좋은데 4번인 아히도 눈에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V-리그 경력자’ 아히의 눈에도 에반스는 훌륭한 선수였다. 아히는 “연습경기를 뛰어 보니 에반스의 공격력이 확실히 강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드래프트에서 감독님들의 선택이 중요할 것 같다”고 봤다.

 

아히는 “지난해 한국에선 서브를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독일에서 뛸 땐 서브가 잘됐었는데 그 모습을 한국에선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에 기회가 생기면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블로킹도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다.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V리그 복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KOVO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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