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 새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 둘째날인 8일(현지 시간) 오후 6시 8분쯤 이탈리아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 설치된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지난 7일부터 투표를 시작한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89명 이상의 표를 얻은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이다.
전날 콘클라베가 개막한 이후 이틀만이며 네 번째 투표만에 결정됐다.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17일 만이다. 성 베드로 광장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성 베드로 광장은 환호 소리로 가득찼다.
콘클라베에서는 굴뚝에 투표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흰 연기가 올라오면 새 교황이 선출됐다는 의미고,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새 교황과 그의 교황명은 곧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된다. 선거인단 수석 추기경은 잠시 뒤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선출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교황의 본명과 그가 선택한 교황명도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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