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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봄, 청량은 불패다 [SW뮤직]

입력 : 2025-04-27 15:59:56 수정 : 2025-04-27 1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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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팝팝'으로 컴백한 그룹 엔시티 위시(왼쪽)와 21일 '트라이 위드 어스'로 컴백한 그룹 투어스. SM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봄기운을 가득 안고 가요계에도 청량한 바람이 불어온다. 지난해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성적으로 가요계를 긴장시킨 그룹 엔시티 위시와 투어스도 청량을 무기로 다시 돌아왔다. 듣는 이들의 마음조차 간지럽히는 풋풋한 소년미의 대결이다. 

14일 '팝팝'으로 컴백한 그룹 엔시티 위시.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뚜렷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엔시티 위시다. 지난 14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으로 초동(앨범 발매 첫 주 판매량) 108만장을 돌파했다. 데뷔 2년 차, 엔시티 위시 데뷔 첫 밀리언셀러 등극이다.

 

 타이틀곡 팝팝은 엔시티 위시의 귀엽고 청량한 에너지를 부각한다. 톡톡 튀는 멜로디와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마침내 연인이 된 남녀의 사랑에 빠진 순간은 표현한다. 청량함과 네오함을 더해 희망찬 에너지를 발산했던 엔시티 위시는 이번 앨범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쾌함을 담아냈다. 앨범 티저부터 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공략해 긍정적이고 친근한 매력을 더했다. 두 명의 한국인 멤버, 네 명의 일본인 멤버 조합은 한일 양국의 팬덤을 모두 끌어왔다. 

 

 데뷔 초기부터 탄탄하게 형성된 NCT 세계관 팬덤의 지지와 ‘SM의 미래’라는 수식어다운 절대적인 서포트 아래 펼쳐진 각종 프로모션도 인지도 상승에 한몫했다. 음료, 유통, 캐릭터 콘텐츠에 패션까지 각종 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일상에 스며들었다. 

 

 엔시티 위시는 써클차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음반 차트 주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발매 후 3일 치 집계만으로 중국 QQ뮤직 K팝 주간 차트 1위, 한국 애플뮤직 Top100 1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음악방송 트로피도 수집 중이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에 26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까지 음악방송 3관왕에 올랐다. 

21일 '트라이 위드 어스'로 컴백한 그룹 투어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1일에는 그룹 투어스가 ‘트라이 위드 어스(TRY WITH US)’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즐겁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스무 살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보여준 풋풋한 소년들은 지난 1년여의 활동을 거쳐 당당하고 용감한 청춘으로 자라났다.

 

 타이틀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는 마음이 뛰는 순간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고, 원하는 곳을 향해 달려가자고 노래하는 스무 살 찬가다.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정신없이 지나친 청춘 속에 반짝이는 순간을 조명한다. 듣기만 해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묘사해 노래와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또래의 공감을 끌어내는 게 투어스의 강점이다.  

 

 뮤직비디오도 평범하지만 특별한 청춘의 순간들을 되짚었다. 서울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첫 여행, 첫 운전, 첫 자취생활 등 일상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서툰 순간의 연속에서도 밝게 웃으며 도전을 이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지난겨울 포근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마지막 축제’로 활동했다면, 이번엔 완전한 청량이다. 대중이 투어스에게 기대하는, 그리고 투어스가 누구보다 잘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를 다시 입었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제목만큼 긴 흥행을 이어왔던 투어스가 열두 글자의 긴 제목까지 투어스의 흥행 공식을 되찾았다.

 

 데뷔부터 보이후드 팝 장르를 구축해온 투어스다. 억지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통하는 강점을 내세운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멤버 지훈은 “우리의 음악색이 더 확실해졌다고 생각해주기 바란다. 같은 보이후드 팝이지만, 그 안에서 성장하는 우리 모습을 더했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곡이 더 소중하다”고 의미를 찾았다.

 

 청량함을 무기로 한 투어스도 한 발 더 전진했다. ‘트라이 위드 어스’는 발매 후 5일간 총 54만 2686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초동 판매량(51만 3892장)을 뛰어넘은 성과다. 데뷔 이후 발표한 음반 모두 누적 판매량 50만장 이상을 기록하며 4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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