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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위기… 손흥민, 토트넘의 UEL 탈락 막아낼까

입력 : 2025-03-13 00:01:22 수정 : 2025-03-12 22: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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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AP/뉴시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는 토트넘이 감독 경질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 다시 시선이 쏠린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알크마르와의 16강 원정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은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17년째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에게 UEL은 마지막 자존심이다.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유일한 기회로 남아 있다. 후반기에 접어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현재 13위에 머물고 있어 우승이 어려워졌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32강에서 일찌감치 떨어졌다.

 

비판의 화살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하고 있다. 올 시즌 잦은 부상 선수들로 곤욕을 치렀던 토트넘이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반등이 없자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경질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UEL에서 탈락하면 경질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전 골키퍼 벤 포스터는 “토트넘이 알크마르전에서 패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 토트넘의 구단 수뇌부가 경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사진=AP/뉴시스

 

토트넘의 절대적인 위기, 손흥민에게 기대를 건다. 손흥민은 지난 알크마르와의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을 세 차례 날렸지만 위협적이지 못했고 키 패스는 한 개도 없었다. 72분을 소화한 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팀도 패했다.

 

우려를 곧바로 지웠다. 직후 경기였던 본머스와의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막판 날카로운 쇄도를 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패배 직전에 몰렸던 팀을 구해냈다. 지난 1월24일 호펜하임과의 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린 이후 10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알크마르전을 마치고 “영향력 없었다”던 현지 언론의 혹평을 단 한 경기만에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는 호평으로 바꿔놓았다. 

 

오랜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이 알크마르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토트넘도 반등을 꿈꿀 수 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도미닉 솔란케, 브래넌 존슨과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UEL 7경기에서 3골을 넣을 정도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이다. 본머스전에서는 후반만 출전하며 체력까지 아낀 상태다. 손흥민은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선수들의 분전을 촉구하고 있다. 손흥민이 알크마르전에서의 활약으로 설욕과 더불어 반등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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