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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부터 최다관중, 또 최다관중… ‘주말 13만8552명’ 뜨거운 프로야구

입력 : 2025-03-09 20:03:10 수정 : 2025-03-09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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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9일 삼성과 SSG의 시범경기가 열린 가운데 만원관중을 동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뚜껑을 열기 전부터 ‘활화산(活火山)’이다. 프로야구 열기가 시범경기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2025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이 지난 8일 전국 5개 구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6만7264명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는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올 시즌에도 폭발적인 흥행 열기를 예고한 셈이다.

 

시범경기 관중 수는 공식으로 인정되는 기록은 아니지만, KBO가 통계 작성을 하고 있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 특히 올해 시범경기 첫날 기록한 6만7264명은 지난해 시범경기 개막전에 입장한 총 관중 3만6180명 대비 약 1.9배에 해당한다. 또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시범경기 개막전 4만8291명도 크게 넘어섰다. 이틀째 되는 9일도 구름떼 관중은 계속됐다. 총 7만1288명이 5개 구장을 찾은 가운데 역대 시범경기 일일 최다관중 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주말 2연전 총계만 13만8552명이다.

 

한화는 8, 9일 청주 구장에서 두산과의 시범경기 2연전을 소화했다. 시범경기 티켓은 예매 시작 3분(1경기), 5분(2경기)만에 매진됐다. 사진=뉴시스

 

매진 행렬이다. 올 시즌 새 경기장을 선보이는 한화는 시즌 개막 준비로 13년 만에 청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다. 지난 8일 첫날은 물론, 9일 두산전까지 각각 9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프로야구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롯데와 KIA의 사직야구장도 8일 1만7352명이 찾았고, 9일 1만7890명이 발걸음하며 기어코 매진을 기록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삼성-SSG전)은 시범경기 첫날 2만563명이 찾았고, 9일엔 기어이 매진을 기록했다. 오픈좌석 2만3063석이 완판된 것. 이 밖에도 수원 KT 위즈파크(KT-LG전)는 이틀 동안 1만3179명과 1만4057명을, 창원 NC 파크(NC-키움전)의 경우 7170명과 7278명을 동원했다.

 

시범경기부터 예매 전쟁이 펼쳐지는 해프닝도 생겼다. 앞서 매진 행렬을 기록한 청주 경기는 티켓 오픈 5분 만에 동이 났다.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시범경기 티켓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암표상이 등장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프로야구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롯데와 KIA의 사직 경기도 열기가 뜨거웠다. 티켓 예매 사이트서 갑자기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약 3만명이 넘는 접속 대기자가 발생했을 정도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며 “시범경기 첫날부터 예매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장마다 관중이 몰리는 것을 보면서 입이 쩍 벌어졌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인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쾌조의 스타트다. KBO의 수장인 허구연 총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천만 관중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시작이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된 프로야구가 또 한 번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와 KT의 시범경기, 양팀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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