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포디움에 섰다.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8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미켈레 갈로(이탈리아)에게 14-15, 1점 차 석패해 3위에 올랐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이다. 첫 대회인 1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달콤한 휴식 후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상욱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 개인전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한국의 단체전 3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부상 회복을 위해 잠깐의 휴식기를 보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잠시 밀려났던 이유다. 플로브디프 대회 이후 다시 1위를 찾은 바 있다.
이번 대회서 오상욱은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64강전에서 지 코디 월터(미국)를 15-10, 32강전에서 레오나르도 드레오시(이탈리아)를 15-6으로 완파했다. 16강전에서 처나드 게메시(헝가리)를 15-13, 8강전에서 고쿠보 마오(일본)를 15-9로 주저앉혔다. 다만 갈로와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1점 차(14-15) 패배를 마주했다.
함께 출전한 박태영(화성시청)은 개인전 21위,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3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상원,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대전광역시펜싱협회)이 나서는 단체전이 남아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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