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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9.6세…김용건→김구라, 늦둥이父 예능 '아빠는 꽃중년'

입력 : 2024-04-16 15:42:03 수정 : 2024-04-16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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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김구라·신성우·안재욱·김원준(왼쪽부터)이 ‘아빠는 꽃중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채널A 제공)

 

60세에 가까운 중년 아빠들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기존의 육아 예능이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주로 카메라에 담았다면 이번엔 늦깎이 아빠들의 짠내 나는 육아 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18일 첫 방송하는 채널A 신규 예능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 늦깎이 아빠들이 약 5세 자녀들을 키우는 일상부터 속풀이 토크까지 보여주는 가족 예능이다. 신성우(58)·안재욱(54)·김원준(52)은 각자의 자녀들과 함께한 리얼한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MC인 김용건과 김구라는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는 정신적 지주로 나서 안방에 따뜻한 웃음과 진한 가족애를 안겨줄 전망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5명은 모두 연예계를 대표하는 늦둥이 아빠들이다. 

 

신성우는 과거 ‘테리우스’라는 별명으로 꽃미남 로커로 활약했다. 그러나 신성우는 51세에 장남, 56세에 차남을 얻고 ‘감성 터프가이’로 변신해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편안한 형의 모습으로 푸근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46세에 득녀한 뒤 51세에 득남한 사랑꾼 안재욱은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겉바속촉’ 매력을 드러낸다. 50세에 둘째 딸을 얻은 ‘늙지 않는 막내’ 김원준은 독박육아의 경험을 살려, 잔소리 대마왕 역할을 자처해 뜻밖의 웃음 포인트 역할을 한다.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가 두 아들 육아에 힘쓰고 있다. (사진=채널A 제공)

 

방송에서 세 사람은 리얼한 육아 일기를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신성우는 긴 머리카락을 대충 묶은 채 아기띠를 매고 동요를 부르며 아이를 돌본다. 안재욱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요리 지옥에 빠진 뒤 아이들에게 식사를 챙겨주지만 결국 지쳐 식탁에 엎드려 버린다. 김원준 또한 18개월 된 딸의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동분서주하다 지쳐서 소파에 머리를 기댄다. 

 

세 사람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각자 남다르다. 신성우는 “아이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머님이 아프셔서 손주들을 자주 보기가 힘드신 상황이다. 이 방송을 통해서라도 아이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안재욱은 “아이들로 인해 인생 2막을 열게 된 ’아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 육아뿐만 아니라 아빠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큰 아이가 자라서 출연 동의를 구했다”고 덧붙여 아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보여줬다. 김원준은 “첫 아이와 같이 해주지 못한 시간이 많은데 훌쩍 커 있더라. 이제라도 아이와의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많이 바쁘셔서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아쉬움을 남겨주고 싶지 않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다정한 부성애를 보였다.

 

2021년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를 모았던 78세 김용건은 프로그램의 든든한 맏형으로 MC로서 출연자들에게 남다른 조언을 전한다. 52세에 딸을 얻어 늦둥이 재롱에 푹 빠진 김구라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연과 함께 촌철살인 입담으로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다.

 

결혼과 함께 출산 시기도 점차 늦어지는 상황에서 늦깎이 아빠들의 육아 일기는 다른 중년 부부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실제로 김구라는 “요즘 50대는 옛날과 많이 다르다. 공교롭게도 주위에 늦둥이들이 있어서 고민이 있다. 다만 그 고민들이 마냥 부정적인 게 아닌 삶의 원동력이 되는 고민이라 특별하다. 이 시대의 중년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제작진은 “평균 나이 59.6세인 아빠들이 평균 나이 5세인 아이들과 함께 제2의 청춘을 맞아 행복하게 살 궁리를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려 한다. 이들의 인생 2회차 성장기가 색다른 웃음과 진한 가족애를 되새기게 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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