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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출전→3실점 ‘와르르’...바이에른 뮌헨, 멀어진 우승 경쟁에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설’

입력 : 2024-02-11 16:42:44 수정 : 2024-02-12 0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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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레버쿠젠의 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3~2024시즌 2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6승 2무 3패(승점 50)가 된 뮌헨은 레버쿠젠(승점 55)과의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뮌헨의 우승 도전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투헬 감독은 이날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지난달 2일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다 요르단과의 4강에서 패배하며 지난 8일 돌아왔다. 복귀 후 짧은 시간 동안 회복 훈련을 거친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뮌헨의 수비진을 꾸준히 지켰던 만큼 투헬 감독은 믿음을 보였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가로채기 5회, 태클 4회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상 경합도 5회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패스 성공률도 94%나 됐다. 하지만 뮌헨의 수비는 와르르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복구하기엔 어려웠다.

 

토마스 뮐러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화가 난다. 훈련 중에 더 나은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경기 중에선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압박감을 느끼는 것은 괜찮지만 에너지와 자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뮌헨은 이번 시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진에 김민재를 영입하고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쉬웠다. 특히 우승 경쟁을 펼친 레버쿠젠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비판 여론에 시달린다. 지난해 3월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이 뚜렷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

 

충격적인 결과를 낸 가운데 독일 현지에서는 투헬 감독의 경질 여론이 들끓는 중이다. 하지만 뮌헨 내에서의 입지는 굳건하다.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는 “경기 시작을 잘했다. 경기를 어느 정도 지배했다고 보지만 이후 길을 잃었다”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에 대해서 달라진 것은 없다. 패배할 만한 경기지만 앞으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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